[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 임진왜란 때 청주성을 탈환한 기념으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청주성 탈환 419주년 추모대제’가 9월6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청주성탈환기념사업회(회장 신현왕)가 주최하고 충북경제인불자회와 청주시 후원으로 봉행됐다.

이날 419년 전 임진왜란으로 전국이 강탈되었을 때 영규대사를 비롯한 조헌선생, 박춘무선생이 앞장서고 의승과 의병이 중심이 되어 청주성을 탈환한 뜻 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엄수된 추모대제에는 보현사 원봉스님, 명장사 용암스님, 반야정사 법정스님, 덕선사 도운스님, 풍주사 덕일스님, 용천사 진화스님을 비롯한 각 불교신행단체장과 회원들, 그리고 충북도의회의장 김형근의장, 청주시 곽임근 부시장, 청주시의회 연철흠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시민이 참석했다.

추모대제는 먼저 영규대사에 대한 추모제로 위패봉안에 이어 한국불교 태고종 석화사 덕공스님과 다섯 분의 스님이 화엄시식을 봉행했다.

이어 추모대제가 기념사업회 이범용씨의 사회로 국민의례, 영규대사, 조헌, 박춘무선생과 800여 의승에 대한 묵념, 영규대사 행장소개, 기념사업회 신현왕 회장의 봉행사가 있었다.

신현왕 회장은 봉행사에서 “오늘 영규대사를 비롯한 의승병들의 추모대제를 봉행하면서 숙연히 합장하는 것은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살신성인의 뜻을 받들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땅에 떨어진 도덕과 미풍양속을 되찾아 무소유의 청빈한 수행풍토가 모든 국민들에게 정신적 사표가 되고자 함.”이라며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조상들의 국난극복 의지를 청주시민들과 더불어 향토애와 조국에를 심어주는 계기로 삼고 조상들의 크신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승화 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내빈들의 헌향, 헌화가 있었고 전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원봉스님(보현사 주지)과 청주청원불교연합회장 용암스님(명장사 주지)의 추도사, 곽임근 청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내빈의 추모사가 있었다.

기념식이 진행 되는 동안 한쪽에서는 이‧미용협회에서 무료 이‧미용봉사가 진행됐으며 식이 끝난 후 참석한 시민과 중앙공원에 모인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영규대사는 계룡산 갑사에서 서산대사의 제자로 출가했으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800여 명의 승군을 조직 조헌 장군과 함께 청주성을 최초로 탈환했으며 이후 금산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고 입적했다. 선조는 그의 높은 공적을 인정해 스님 입적 후 종2품 당상관 중추부사의 직위를 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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