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 충남도가 대․중소기업 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문화 정착과 창조․혁신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0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18개 대기업, 82개 중소 협력업체 등 100여개 기업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의 융․복합 추세와 기술의 복잡성 등으로 단일 기업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하기 어려운 시대로 네트워크 간 무한경쟁으로 전환 되고 있으며, 공정한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요구 수준이 강화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를 통해 대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하였으나 중소기업 등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실정으로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데 한계에 부딪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은 사회적 자본으로서 신뢰 기반을 약화시키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한편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의 관계가 甲・乙 관계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충남도는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대표적 대기업인 삼성전자 등 18개사와 중소협력기업 82개사 등 100여개 업체와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도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과제 발굴 등 다양한 시책을 지원하며, 대기업은 협력사의 재무 건전화, 결제 조건 개선, 기술 개발 촉진, 전문능력 제고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면계약서 교부(구두발지 금지), 부당한 자료요구 및 감액 금지 등 ‘공정한 거래 보장’ ▲협력사 연구 개발비용 지원, 상생펀드 등 자금 지원 현금 결제 비율 개선, 대금 지급 횟수 개선 등 하도급 대급 지급 조건 개선 ▲기술 이전, 핵심 부품 공동 연구 개발 추진 등 기술 개발 지원․보호 및 품질 개선 ▲협력사의 제조・품질 전문가 등 현장 관리 과정, 혁신 기법 과정 등 인력, 교육・훈련 지원 ▲원자재 가격 변동 등에 따른 적극적 단가 조정 등이다.

한편, 중소 협력업체는 신의성실에 입각한 계약 이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 원가 절감, 물류 혁신 노력 제고 등 이다.
지난 3월 출범한 동반성장협의회는 분과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7월말 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안지사는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동반성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동반성장 협약을 통하여 기회균등, 공정한 경쟁, 노력에 따른 성과공유가 이루어지는 공정한 지역사회의 초석이 될 것” 이라고 특히 강조했다.

도와 동반성장협의회는 하반기 협약업체의 애로사항 청취 등 동반성장 이행 실천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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