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수두에 이환 된 후 몸 안에 잠복된 수두 바이러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이 떨어질 경우 다시 재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노인들에서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내려감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만 병변이 분포합니다.

증상

발진이 나타나기 약 4-5일전부터 매우 심한 통증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맹장염이나 두통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피부에 구진과 수포가 발생하게 되는 데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하게 되고 몸의 편측으로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각의 병변들은 결국 딱지를 형성하면서 아물게 됩니다. 발생부위는 가슴부위가 가장 흔하고 얼굴, 허리 등에도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안구 신경을 침범한 경우 매우 심한 통증과 함께 안구에 염증을 유발함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안면신경을 침범한 경우 안면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에서 대상포진이 낫고 난 후에도 그 부위에 계속 심한 통증이 남아 있는 후유증이 발생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

특징적인 임상양상으로 쉽게 진단 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 세균감염 억제, 포진후 동통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입니다. 노령인 경우나 몸에 다른 면역역제질환이 있는 경우, 얼굴에 생긴 경우는 입원 치료가 바람직합니다. 치료는 일찍 시작할수록 포진후 동통등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진통제로 통증을 억제하고 항바이러스 약물 투여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며 국소 치료를 통해 상처를 관리합니다. 아직 수두를 앓지 않은 소아에게 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과 운동

운동의 효과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되어 말초혈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됩니다. 또한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심장병을 일으키게 하는 위험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줄여줌으로써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병행하여 실시한다면, 약물의 복용 없이도 제2형 당뇨병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준비사항

운동이 혈당조절 및 당뇨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해서 무작정 운동을 시작해서는 곤란합니다. 운동은 당뇨인(환자)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지만 때로는 운동으로 인해 바람직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 전 의학적인 검사와 더불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운동을 실시해야 안전합니다. 이러한 검사들 중 운동부하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운동실시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준비운동은 근육의 내부온도를 높여주고, 심박수와 호흡량을 증가시키며 운동근에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줍니다. 따라서 본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근육이나 관절의 상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준비운동시간은 5~10분 정도면 적합하지만 추운 날이나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날에는 좀 더 길게 운동을 해주고, 반대로 따뜻한 날이나 몸 상태가 좋은 날은 시간을 줄여도 좋습니다. 준비운동은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주는 것이 적당하며 가벼운 걷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을 하도록 합니다.
정리운동은 운동 전 본래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혈액이 하지로 몰려서 운동 직후에 일부 당뇨인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가 적당하며 본 운동이 끝난 후 강도를 서서히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리 운동 시에는 준비 운동 시 실시한 스트레칭 운동을 다시 해주면 근육에 활력을 주며 유연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운동 시 주의사항

당뇨인 들에 있어 운동은 양면의 칼날이 있습니다. 즉, 적절한 운동은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부적절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잘 기억하셔서 운동 시 반드시 실천 하셔야 합니다.
(1) 운동시작하기 전과 운동 후 15분 정도 지난 뒤 (또는 운동직후와 운동후 4~5시간 뒤에), 그리고 운동중 매 30분마다 혈당측정을 합니다.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기단계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운동에 따른 고혈당 또는 저혈당의 상태를 피할 수 있고, 바람직한 인슐린요법과 운동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초기단계에서는 혈당을 자주 측정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혈당반응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하면 혈당 측정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만일 운동직전의 혈당이 300 mg/dL 이상이거나 250 mg/dL 이상이고 소변에 케톤이 나타날 경우(제1형 당뇨인 들에게 자주 보임)에는, 혈당과 케톤이 조절될 때까지 운동을 연기하도록 합니다.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의 운동은 혈당 조절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케톤산증(당뇨병성 급성합병증)과 혼수상태가 일어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만일 혈당이 250~300 mg/dL 사이이고 소변에 케톤이 나오지 않는다면 운동을 해도 괜찮습니다. 이때 운동을 하면 혈당이 대체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운동은 혈당을 내리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혈당이 300 mg/dL 이상일 경우 소변에 케톤이 생성되지 않더라도 운동을 연기하도록 합니다.
(3) 만일 운동직전의 혈당이 80~100 mg/dL 정도 이하이면, 운동 전에 약간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운동에 따른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여러 종류의 운동(신체활동)에 따른 개개인의 혈당 반응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당뇨수첩에 운동에 따른 자신의 혈당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인슐린 요법과 운동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한 병원에서 진료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늦은 밤에 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부 당뇨인 들의 경우(특히, 인슐린의존성) 운동 후 4~6시간 뒤에 저혈당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운동에 의해 몸 속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고갈되거나 인슐린 감수성(세포에서 혈당을 끌어드리는 능력)의 증가로 인해 나타날 것입니다. 따라서 늦은 밤에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운동형태

운동을 선택할 때는 운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당뇨인 들에게 적합한 운동 형태는 속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수중 걷기, 에어로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전신의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으로서 혈당을 낮추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적절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운동을 실시할 때는 한 가지 종목만 하게 되면 싫증이 날 수도 있으므로 몇 가지 종목을 선택하여 번갈아 가면서 하게 되면 흥미가 더 있을 것입니다.

당뇨인 들은 건강인 들과 동일한 운동 형태를 하여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만성 당뇨인 들과 무릎에 이상이 있는 당뇨인들의 경우 운동으로 인해 무릎 손상과 발의 염증이 생길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하체에 부담을 적게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수중 걷기 등과 같은 것이 있으며 또한 팔 운동 기구를 이용하여 상체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에 반해 줄넘기, 뜀뛰기,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비만성 당뇨인 들에게 부상이 생길 위험성이 높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가벼운 중량 들기 운동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근력운동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는 근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근력이 향상되면 인슐린 감수성이 증진되어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중량은 초기 단계에서 0.5~3 kg 정도로 시작하며 동작 횟수는 8~16회 정도하고 전체적으로 2회 반복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빈도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실시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당뇨인의 경우 이러한 중량 운동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심장, 혈관, 망막, 신경 합병증을 가진 당뇨인의 경우에는 무거운 중량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과도하게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강도

혈당 조절과 건강 증진을 위해 운동을 아주 힘들게 해야만 운동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힘들게 해야만 운동이 되고, 또한 운동한 기분도 납니다" 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운동선수들은 운동시 대부분 자신의 최대 능력 상태로 힘들게 운동을 실시하지만, 당뇨인 들과 일반인들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한 운동은 오히려 당뇨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혈당을 상승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천천히 걷는 산책과 같은 신체 활동으로는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적절한 혈당 조절과 건강 증진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운동 강도로서 해야 할까요?" 당뇨인 들은 중등도(중간 정도)의 강도로서 운동을 실시하면 적당합니다. 운동 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심박수(맥박수)와 스스로 느끼는 힘든 정도(자각적 운동강도 : 약간 힘들다)를 이용하면 알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당뇨인 들에게 알맞은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75% 정도입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이전에는 운동을 하였지만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당뇨인, 그리고 체력 수준이 낮은 당뇨인들(특히, 노인 당뇨인들)은 운동 강도를 최대 심박수의 40~50% 정도의 수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 빈도와 운동 시간

제1형 당뇨인의 경우 인슐린 투여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여 식사 요법과 함께 매일 운동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제2형 당뇨인의 경우에는 체중 조절과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일주일에 3~5일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차례의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약간 증가시키지만 이러한 효과는 대부분의 경우 2~3일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습니다.

만약 2~3일간 연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3~4일간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인슐린 감수성은 운동하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며 따라서 혈당 조절에 운동이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격일제로 일주일에 최소한 3일 이상 운동을 하도록 하며, 더 바람직한 것은 일주일에 5일 정도 하는 것입니다. 비만한 당뇨인의 경우 적절한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 빈도를 일주일에 6~7일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시간은 당뇨의 형태에 따라 약간 다르게 적용됩니다. 제1형의 경우 운동 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시간을 너무 많이 할 경우 저혈당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인의 경우에는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40~60분 정도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시간 이상 넘기는 운동 시간은 좋지 않습니다.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인슐린을 맞거나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인 들에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또한 운동 시 골격근에 상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책이나 골프, 볼링 등 가벼운 운동일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을 하여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루 운동량을 하루 중 여러 번 나누어서 운동을 실시하여도 한 번에 지속적으로 하는 운동의 효과와 거의 같은 운동 능력의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루에 두 차례씩 20분 정도 나누어 실시하거나 45분 운동을 15분씩 3차례 나누어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하는 인터벌 운동(15분 운동―5분 휴식―15분 운동―5분 휴식―15분 운동)도 당뇨인의 운동 방법으로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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