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제13편) “ 자기관리 ”

[불교공뉴스=전옥주 기자] 혼자라고 느끼는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것이 ‘자기관리’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오히려 자기 성장의 희망일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살기를 원한다. 혼자서는 넘기 어려운 고통과 고독의 시기가 있다. 많이 힘들지만 도망가려 하지 말고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여 보자.

고대와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나라가 인도네시아이다. 이 곳 인도네시아는 다양성 속의 통일, 다양한 종족과 언어,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인도네시아 문화의 장점은 다양성을 인정하는데 있다.

지금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사회에서 한참 라마단기간이다. 라마단의 의미는 금식과 금욕, 자기성찰의 기간이다. 금식을 인도네시아에서는 뿌아사(puasa) 라고 한다. 
 
한 달 동안 무슬림들은 해가 뜨고 나서부터 해질 때까지 음식과 음료는 물론이고 담배, 사탕 껌까지 입에 대지 않는다. 침을 삼키는 것조차 금기사항에 속한다.
부부관계도 삼간다고 한다. 금식이라 해서 하루 종일 굶는 건 아니다. 오전 3~4시 그리고 오후 6~7시 두 차례 식사를 한다. 7~8살 어린아이들이 금식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게 생각 든다. 금식 중인 무슬림 인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자제한다. 
 

그러나 밤은 활기찬 축제의 시간으로 변한다. 해질 무렵 주부들은 음식 장만하느라 바쁘다.

아래 사진은 인도네시아의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다. 이 부인은 지금 인도네시아 전통식 케잌을 만들고 있다. 부인의 직업은 영어선생님이고 남편은 퇴직하고 집에서 있는데도 가사 일을 전혀 돕지 않는다.
그냥 벌렁 누워서 TV만 보고 있다. “왜 도와 주지 않느냐?”는 저자의 질문에 누워 있던 인도네시아 남편의 대답은 간단하다. 신혼 초에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안도와 줘도 된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말은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인도네시아의 TV에서 볼 때면, 한국 TV드라마나 영화 속 나오는 장면에는 다정하게 “한국 남편들은 가사 일을 잘 도와주던데...” 내 남편은 왜 저런지 모르겠어요..“라고 푸념을 한다.


 하루일과를 일찍 마친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모여 ‘부까 뿌아사(금식을 푼다)’를 한다.

 


 위 사진은 이곳 인도네시아의 연예인 코미디언이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작은 실천의 자기관리라 하더라도 마음속에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일이다.
그 인생살이에 자신을 보는 훈련에는 자기관리로 자기를 사랑 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인생을 스스로 잘 가꾸어 나태하지 않게 살아가게 된다면 자신의 삶을 멋있게 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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