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고양시] 고양시(시장 최성)는 한강부지 자전거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60사단 관할 군사시설인 용치(덕양구 덕은동 소재)를 철거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치는 적 전차의 침투를 막기 위해 하천 둑이나 바닥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용의 이빨처럼 생겨 ‘용치’라고 불린다.

그동안 군사시설인 용치가 한강 자전거 도로 중간에 지그재그로 놓여 있어 자전거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많은 민원이 발생됐다. 이에 시는 군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용치를 철거하기로 합의하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고양시는 전체 면적의 48%가 군사시설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군단 사령부, 4개 사단 사령부와 예하부대, 각종 군사시설의 2~3중 규제에 따른 지역개발과 사유권 제한으로 항시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기능이 상실된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고 행정위탁을 확대하는 등 지역주민의 재산권 보장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 최우선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공릉천 일원의 대전차방어시설인 용치 14개소를 철거해 하천제방의 차량 통행로를 확보함에 따라 인근 지역과의 통행 단절을 해소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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