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보람과 성취를 가지런히 하는 세밑입니다. 여러분 가정마다 따뜻한 마음과 기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우리 교육청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과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모든 교육가족들과 더불어 ‘함께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굽이 많은 길을 달려왔습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서 장면마다 어려운 순간이 어느 해보다 많았지만 감사했습니다. 시련과 고난은 우리를 더욱 단련시켜 준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겸허해지고,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꽃망울을 자아낸 매화의 향기는 더욱 깊고, 뜨거운 여름에 향기를 머금은 국화는 서리가 내리는 날 더 그윽한 향기를 뿜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과 고난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희망의 높이를 키우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더욱 간절하게 다져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충북교육이 도민들께서 주신 소명을 충실히 받들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을 쏟아주신 모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올해 충북교육은 전통적인 교육기반 위에 새로운 정책적 가치를 심어가는 해였습니다. 민선 제16대 교육감으로 취임후 1년 6개월을 지나면서, 5대 교육시책과 중점과제들을 중심으로 성실히 추진하여 뜻 깊은 성과와 보람을 일구었습니다.

먼저, 학교마다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개인별 맞춤형 학습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기초 ․ 기본학력 향상 및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높였습니다.

또, 미래 핵심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지식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적 융합능력이 훌륭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부모 기자단, 행복교육모니터단, 교육발전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학부모 강연 콘서트, 학부모지원센터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연수를 통해 교육청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모델학교인 행복씨앗학교 10개교와 준비교 21 개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였고, 2016년에 새롭게 운영될 행복씨앗학교 10개교와 준비교 20개교를 선정하여 공교육 내실화를 도모 하였습니다.

예산삭감의 어려움 속에서도 충청권 4개 교육청이 「미래핵심역량 교육기반 공동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학교 혁신의 비전’을 주제로 충청권 미래교육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2016년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대비하여, 각 시군에 진로체험지원센터 10개소를 구축하여 각 급 학교의 맞춤형 진로체험을 지원하였으며, 진로의 종합적 설계와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진로진학지원센터 이전 ․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인문나눔 축제는 물론, 전국 150 개 학교가 참여한 전국예술교육페스티벌을 충북에서 개최하여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공감능력, 심미적 감성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학생 1스포츠와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학교체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6위, 제9회 장애인학생체육대회 3위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교육에 매진하여,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금상, 전국과학 전람회 최우수상, 제7회 방과후 학교 대상에 4 개교 선정 등 다수 입상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수영안전교육과 수학여행 교원 안전요원 15시간 연수를 실시하였고, 체험위주의 학교 안전교육을 통해 학교를 안전하고 평화롭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고, 학교폭력예방에 힘쓴 결과 학업중단학생 비율과 학교폭력 응답률이 감소하였고, 학생 자살률은 전국 최하위를 유지하는 등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학교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였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교과서 대금과 교복비 및 각종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수요자 중심의 초등 돌봄 교실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으로 하여 정신적 소진이 심한 교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8차에 걸친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재충전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학교 현장의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우수 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달려온 충북교육은 교육부 시 ․ 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되었고, 특히 학생 ․ 학부모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받는 매우 뜻 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5년 각 분야에서 충북교육이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열정을 품고 부단히 노력해 주신 우리 교육가족과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교육현장을 둘러보면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고, 살펴보면 애쓰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아주는 일, 학부모님들 마음에 안심을 드리는 일, 교직원들에게 보람을 찾아 드리고, 학교에 신선한 활력을 주는 일, 지역사회에 믿음을 주는 일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기관에서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도민 모두의 협력으로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청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나누는 교육 거버넌스를 통해 충북교육 희망의 에너지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또 지난 시간들을 깊이 돌아보하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이 높은 인재들을 기르고,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정성을 쏟아왔습니다.

우리의 희망인 학생여러분!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일 년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스로를 성찰해보고 지나 온 과정들이 행복했는지, 어떤 점에서 어려웠는지, 어떤 부분에서 내가 자랑스러웠는지를 되 돌이켜 보십시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큰 뜻을 품고, 마음껏 기상을 드높이십시오. 거친 세상을 향해 도전의 날개를 펴십시오. 수많은 시련이 가로놓인 길이지만 여러분을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시킬 것입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경쟁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황폐하게 합니다. 학교를 벗어나는 위기의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연간 20만 명의 아이들이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며,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음을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됩니다.

가정은 황량한 벌판 가운데서도, 홀로 밝은 불빛으로 길을 비추는 희망의 등대이자 보루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차근차근 마음 안에 큰 그릇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주십시오. 사랑과 신뢰, 인내와 기다림 속에서 조금씩 자라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아 주십시오.

교육 희망의 시작인 선생님 여러분!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에서 교사들의 직업만족도는 회원국들 중 가장 떨어진다고 합니다.

입시 제도부터 사교육문제, 학교폭력, 인성교육 등 사회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과 많은 교육 현안들이 학교나 선생님 탓으로 돌려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의 요구는 점점 많아지고, 교육환경의 변화는 급격하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열정과 헌신을 쏟아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쏟아주신 정성만큼 아이들 꿈이 자라고 우리 사회가 성장해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같은 꿈을 꾸고, 모든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교육 희망의 기반을 다지시는
일반직 및 교육공무직원 여러분!

금년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애써 주시는 것만큼 아이들은 즐거운 배움을 할 수 있었고, 선생님들은 수업에 열정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충북교육이라는 행복의 집을 짓는 데는 각자의 역할과 본무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집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구석구석을 매만지며 토대를 단단히 해 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올 한 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와 무상급식의 문제로 심려를 많이 드렸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충북교육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두 손은 서로를 따뜻이 보듬으면서, 우리의 마음은 고단한 중에도 기쁨으로 빛나며, 우리의 사랑은 힘겨움 속에서도 넉넉해지길 기도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모두 따사로운 평화로 깊어지고 행복과 희망으로 넉넉해지길 기원 드립니다.
여러분! 거듭 고맙습니다.

2015. 12. 31.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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