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 최근 잦은 비와 흐린 날씨 등 짓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가 정겨운 물한계곡에 행락객들이 앞 다퉈 몰려들고 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물한계곡은 지난해 여름철에만 95만명의 행락객들이 다녀갔으며,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말부터 계곡의 좋은 위치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자리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물한계곡 주변에는 술집 등 유흥가가 전혀 없어 가족단위로 펜션, 민박에서 대자연을 벗을 삼아 피서를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눈에 띄게 많다.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대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물한계곡은 민주지산(1242m) 골짜기를 따라 20여㎞에 걸쳐 형성된 산천어, 도롱뇽이 노니는 청정 1급수의 계곡으로 풍부한 수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계곡에 1분 이상 발을 담그기가 버거울 정도로 물이 차가와, 한번 발을 담가 본 사람은 물가에만 가도 소름을 오싹 돋는다.

인근에는 황룡사, 옥소 폭포, 장군 폭포, 의용골 폭포, 음주암 폭포 등 아기자기 한 폭포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이름난 산들도 많아 여름 피서와 함께 등산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물한계곡은 인위적인 관광자원 개발보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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