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9월 열린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비롯해 2015년 한 해 동안 서울시민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최우수 정책제안 2개(▴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 ▴결식아동 도시락급식 사업)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이수관 씨, 39세, 전주시 덕진구)은 단순한 사무보조 식의 공공일자리가 아니라 블로그 유저, 자격증 소지자, 수화 가능자, 외국어 능통자,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 청년 각자가 가진 특성을 서울의 다양한 현안(도시문제, 관광, 공공서비스 질, 창업, 통신사기 등) 해결과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내년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계획 수립시 이 정책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검토하기로 했다.

'결식아동 도시락급식 사업'(김승오 씨, 46세, 서울시 관악구)은 전자급식카드를 통해 이뤄지는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중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 한해 도시락으로 전환해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는 아이디어다.
시는 유관단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개 최우수 시민제안을 비롯해 올 한 해 시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우수 정책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5 포스트 정책박람회」를 15일(화) 16시30분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①「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결과 공유 ②시상식 ③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아듀! 2015 정책박람회’ 토크콘서트 등이다.

우선, 지난 9월 10일~12일 5만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통해 최종 채택된 39개 시민제안이 정책을 통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전시 등을 통해 공유한다.

대표적인 채택 아이디어로는 ▴장애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놀이터 설치 ▴재활 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서울역고가 관리인력으로 고용 ▴기업의 참여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휴지통 설치‧관리 등이 있다.
전시는 정책박람회의 주요 행사사진과 영상, 39개 시민제안의 내용과 실행계획 등으로 구성되며, 바스락홀 입구에 설치돼 누구나 볼 수 있다.

시상식은 ▴「2015 서울창의상(시민제안부문)」(18명) ▴혁신상(3명) ▴정책박람회 우수참여 시민(6명) 등 3개 분야로 이뤄진다.

「2015 서울창의상(시민제안부문)」은 올 한 해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시민 삶에 도움되는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상으로, 최우수상 2명을 포함해 총 18개 우수제안이 선정됐다.

시는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아니더라도 시 정책방향, 시정철학과 연관성이 있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 제안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0만 원, 우수상(4명) 각 300만 원, 장려상(12명)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듀! 2015 정책박람회 토크콘서트'는 박원순 시장과 정책박람회 참여시민, 하승창 정책박람회 총감독이 모여 지난 박람회의 생생한 소감과 2016년 정책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다.

한편, 2012년 첫 선을 보인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정책을 알리고 전달하는 데에서 점차 시민의 참여와 제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집단지성 정책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총 1,000여 개 시민 제안이 쏟아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시민과 정책제안 수가 증가면서 결과 공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왔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정책박람회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정책 플랫폼으로 지난 4년간 끊임없이 발전해왔다”며 “포스트 정책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일상의 정책박람회로 자리잡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참여시민과 함께 다시 한 번 모여 내년 박람회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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