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지역 숙련기술 발전과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5명의 장인이 제3회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기술인들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산업 생산현장에 종사하면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과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5명의 장인을 발굴해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했으며, 11월 30일 명인 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대구시는 2012년 12월「대구시 달구벌 명인 선정 및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산업 19개 분야 86개 직종에서 15년 이상 산업체와 생산 업무에 직접 종사하면서 관련 산업과 기술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 온 장인을 발굴하여 ‘대구시 달구벌 명인’으로 칭호를 부여하고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번 제3회 달구벌명인은 지난 9월 14일에 공고하여 8개 분야 12개 직종 13명이 신청했으며,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지역 명장 등 현장 전문가와 지역 내․외의 교수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5명의 달구벌 명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시 달구벌 명인은 보석 및 금속공예 직종 김영환 명인, 품질경영 직종 강구봉 명인, 표면처리 직종 이교열 명인, 보일러 직종 이규홍 명인, 요리 직종 우춘택 명인이다.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된 5명에게는 명인 증서, 명인 패 및 배지(badge)를 수여하고, 기술장려금을 매월 50만 원씩 5년간 지급한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달구벌 명인은 대구시에서 인정한 지역의 우수숙련기술인이다. 지역 대표 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역의 산업경제 발전과 후진양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영환 명인 >
◈ 어릴적 누나의 권유로 귀곰속 세공기술 업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 보석 및 금속공예 직종 김영환 명인은 40년간 귀금속의 신공정 개발 등 기술발전에 매진해 왔으며,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주얼리산업의 브랜드개발을 위해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에 실습지도 등을 통해 후진양성에도 기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 강구봉 명인 >
◈ 고등학교 졸업 후 국방부에서 M16자동소총생산 업무를 시작으로 업계에 진출한 품질경영 직종 강구봉 명인은 삼성중공업에서 중장비 및 트럭생산의 자동화라인구축으로 생산비 절감의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삼성중공업부회장 기술상을 수상하였다. 노동부 산업현장교수로서 지역의 현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이교열 명인 >
◈ “고정관념을 버리면 문제는 해결된다” 표면처리 직종 이교열 명인은 직장에서의 분명한 자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기술인이다.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다수의 공정개선과 기술개발을 이루어 냈으며, 특히 수류판을 이용하여 슬러지(sluge)를 제거하는 방식 등 독특한 기술개발 실적을 통해 사내 제안왕으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이름 뜻풀이 “맵게 가르친다”처럼 직장 내‧외에서 후진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기능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기능복지 서비스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이규홍 명인 >
◈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숙련기술자’인 보일러 직종 이규홍 명인은 보일러 업무에 종사하면서 에너지관리에 관심을 가졌으며,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각종 설비 및 공정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해왔다. 다년간의 업무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에너지 분야 최고 자격증인 에너지기능장을 취득하였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들에게 기술나눔봉사활동을 통해 기술봉사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우춘택 명인 >
◈ 요리 직종 우춘택 명인은 군복무 중 라면을 끓인 것이 계기가 되어 요리에 첫발을 내딛게 된 특이한 경우이다. 현재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호텔 근무 중 대한민국명장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달구벌명인을 지원하게 됐다. 국제 구호단체 ‘월드채널’ 대구경산지부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빈민국 아이들에게 교육 후원활동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호텔 셰프로서 특급호텔에 걸맞은 독창적인 신메뉴 개발을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와 함께 대한민국명장이 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달구벌명인으로서 지역의 기능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능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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