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최근 서울 도심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지는 가운데, 강동구는 지난 21일 강동구 고덕산 일대에 나타난 멧돼지 2마리를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포획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고덕산에서 멧돼지 2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되어 고덕산 외각에 인원을 배치해 산을 오르려는 출입자를 통제하고 기동포획단이 수색을 시작했으며, 오후 4시 20분경 명일동의 상가 주차장에서 1마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고 오후 5시 10분경에는 강일동 주유소 뒤편에서 1마리를 추가로 포획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양모씨가 멧돼지에 부딪혀 손목과 허리에 타박상을 입어 인근의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져 x-ray 촬영을 하였으나 이상 없이 퇴원했다. 장모씨도 뛰어나온 멧돼지에 무릎이 긁혀 파상풍 주사와 항생제를 맞고 퇴원했다.

구는 동절기 먹이부족과 동종간 경쟁에서 밀린 개체의 도심 출현 가능성이 높은 기간인 5월말까지 기동포획단을 확대하고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때 행동요령 등을 담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SNS를 통해서도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상일동과 고덕주공아파트 인근에 멧돼지가 무리지어 나타났을 때에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덕산과 일자산, 명일근린공원 일대에서 멧돼지를 포획하는 등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활동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께서는 멧돼지를 발견하는 즉시 112나 119에 신고해 주고 행동요령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