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는 열린 도시행정의 일환으로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11월 18일 ‘젊은이들의 도시계획 희망토크’를 개최했다.

대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도시계획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대구대, 계명대, 영남대)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이를 확대해 도시계획, 토목, 건축, 조경, 부동산 등을 공부하는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영남대 학생들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째 행사를 가졌다.

희망토크는 제1부, 제2부로 나눠 진행했다. 토론회 전에 진행한 제1부에서는 현재 대구의 시각적인 모습과 발전 정도 등 전반적인 도시 이미지를 보기 위해 앞산 전망대에 올라 대구시가지를 조망하는 현장견학을 진행했고,

제2부에서는 유럽 등 선진 도시들의 도시정책이 교통․건축 등의 물리적 요소 위주에서 사회․문화․창조경제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는 공간디자인이 요구된다는 계명대학교 김철수 석좌교수의 ‘도시문화와 공간디자인’에 대한 특강을 들은 후 대학생들은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다.

참여한 학생 60여 명을 6개 팀으로 구성해 진행한 제1토론은 ‘청년문화 인프라 조성방안’에 대하여, 제2토론은 ‘대구 발전을 위한 젊은 아이디어’ 라는 주제로 각각 1시간 여 동안 열띤 토론을 가졌다.

제1토론에서는 ‘주체를 정해두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조성(소셜다이닝) 및 야외 음악당에 프리마켓을 조성해 문화 공간 창출’, ‘구․군별 청년문화 특화구역 및 거리를 지정해 테마공간 조성’, ‘상업․문화․축제를 연계한 청소년 활동공간 조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제2토론에서는 ‘문화․관광산업을 통한 대구 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 ‘1일, 한 달 등의 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는 공영 자전거 체계 도입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김광석 거리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은 수성교 주변에 신천시민공원 조성’ 등 젊은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이번 ‘젊은이들의 희망 토크'는 내일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젊은이들의 비전과 미래상을 공유하고, 장래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김수경 도시재창조국장은 “도시계획에 대한 젊은이들의 참여 확대와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해 내년부터는 상․하반기 2회를 개최하여 젊은이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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