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시내 특급호텔에서 교체되는 비누, 샴푸 등의 위생용품과 TV 등 가전제품, 의료, 사무용품 등을 쪽방촌 주민과 시설노숙인 8천 여명과 함께 사용한다.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과 같은 저소득 시민의 생필품 부족한 데 비해, 특급호텔에서는 서비스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객실용품을 빈번하게 교체하고 있는 현실에서 착안하여 이번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에 서울시내 특1급호텔로 롯데, 리츠칼튼, JW매리어트, 신세계조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그랜드 앰배서더,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임피리얼 팰리스, 플라자, 하얏트, 힐튼 등 11개사의 호텔 19개소 8,454객실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소재 호텔11개사에 저소득층을 돕는 사업제안서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실무진과 수차례 토론과 협의를 거쳐 특급호텔들이 저소득층 지원계획사업에 동참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까지 파악된 후원물품의 종류는 최소 32종 이상으로 위생용품, 침구류·의류, 가전제품, 사무용품·집기, 그릇 등 사실상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품에 해당한다.

이런 물품들은 쪽방촌 주민 3,681명, 시설노숙인 2,900명, 그룹홈, 매입임대주택 입주민 1,431명 등에게 전해질 예정이며 그 외 장애인, 어르신, 여성 등 복지대상자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행기관은 공개공모를 통하여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약칭 “한종사협”)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수행기관 역할은 물품을 수집, 보관, 배분하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와 후원호텔 그리고 수행기관은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노숙인 복지시설간 역할분담을 통하여 효율적 업무를 처리한다.

먼저, ▴서울시는 특급호텔, 수행기관 그리고 사회복지시설간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게 되며 ▴특급호텔에서는 교체물품을 제공하고, ▴수행기관은 물품의 운송 및 관리, 시설별 배분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침구류·가전제품 등 특정 교체주기에 대량으로 수집되는 물품은 수행기관과 복지시설, 호텔간 사전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지원 가능토록 할 예정이며, 매일 수집·공급되는 물품에 대한 전 과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지역자활센터 재활용가게 등에 매각처리하고 불가능한 물품은 市 SR센터, ㈜에코그린 등 물질재활용 사회적 기업에 매각처리하고 수익금은 수행기관 운영비에 충당하고 초과 수입금은 적립하여 서울시와 호텔 공동으로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쪽방촌 주민은 월평균 소득51만원 중 평균45%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고 생활시설에 입소한 노숙인은 자비로 위생용품과 양말 등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한 저소득층 주민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재도구도 갖추지 못한 채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어 이번 지원사업이 저소득층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0월13일(화) 오전 9시에 서울특별시청 간담회장(8층)에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및 후원호텔 대표 8명과, 수행기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 리츠칼튼, JW매리어트, 신세계조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그랜드 앰배서더,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임피리얼 팰리스 등 8개 호텔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등 저소득시민의 시름을 덜어주고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도 가능한 민간협력 사업” 이라며, “ 이번 협약식을 통하여 단순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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