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대성사 보현 법사
[불교공뉴스-불교] 역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족집게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겁니다.
귀신같은 솜씨로 남들은 알지 못하는 사실이나 미래를 꼭 짚어내어, 명예와 부를 누려보고 싶은 당연한 욕구입니다.
그리고 철학관이나 무속인을 찾는 사람들의 바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내밀한 속사정이나 구체적인 미래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드러내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신통방통한 실력을 가진 술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전에 그런 경지가 가능한지도 의문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심정을 풀고, 어두운 미래를 밝혀 보고자 용하다는 사람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닙니다.
그런데 소문대로 바람대로 그렇게 용한 사람을 만나서 속 시원하게 미래를 예지 받고 그에 따라 흉을 피하고 길을 얻어 불행한 삶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오히려 역술인이나 무속인들이 하는 말을 믿고 사업 투자나 혼인 문제 등을 결정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어떤 술사도 신이 아닙니다.
그러니 말 그대로 신비를 속속들이 알아 낼 수는 없습니다.
족집게가 되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법을 운운하고 신살을 들먹여 가끔씩 신통방통한 소리를 듣기보다는, 예리한 맛은 없어도 정확한 해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떤 명리학 고전에도 신통방통한 비법은 없습니다.
사람의 적성이나 심리, 대운과 육친에 대한 설명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일부 많은 분들은 세운에 대한 내용조차도 거의 없습니다.
고전이나 명리학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의 견해 그리고 실제 적중률 등을 감안해보면 자평명리학은 대운과 같은 큰 운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운의 세부적인 내용을 규명하고자 하는 술법은 자미두수와 같은 것이 있고, 특정 사안의 성패를 점하는 점술은 육효나 육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실제 적중률은 별개의 것입니다.
저는 명리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예언자보다는 인생의 상담자나 멘토로서의 역할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주 풀이를 통한 적성과 운 해석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상식을 더해서 피상담자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링이 지향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하여 상당한 비중과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예언자로서의 역량을 자랑하여 피상담자의 결정을 일부 몰지각한 분 들처럼 지배하고 삶을 조종하려고 하면 결국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의사 결정의 최종 주체는 역술인이나 무당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을 결정짓지 못한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지식을 겸비한 종교인 또는 선지식인에게 멘토링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역술인도 조언자일 뿐 의사 결정자가 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학교 및 경력>
정신여자 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 대학교 (전공: 교육학과) 졸업
경기 대학 (전공:사회학과) 재학
춘천시 소재 보현사 사찰 운영(2007년~2014년)
전국불교 직능 특별위원회 회원
전국전법사 재무국장 역임 2011년10월25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대성사 전법사(2014~)
연락처 043-732-2754
대성사 보현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