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지난 19일 북한이주민 자녀인 통일청소년에게 제3회 통일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통일장학금은 구미시자전거연합회(회장 김기중)와 기부 싸이클리스트 이형모씨의 기부로 시작되었으며, 이들은 국내외 자전거대회에 출전하여 상금의 일부를 적립하거나 자전거 회원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주어 매년 모금한 금액을 이주노동자 쉼터와 달팽이모자원에 지원해 왔다.

이형모씨는 “작은 용기, 작은 의미 그리고 행복으로 페달을 굴렸다. 대회마다 고통스런 순간이 다가올 때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누군가를 돕기 위한 모금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 기부라이딩에 뜻을 함께한 분들과 통일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분께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장학금 전달을 위해 20여명의 자전거 회원이 서울에서 구미보까지 250km를 자전거로 내려와 구미지역 통일청소년들과 왕복 30km를 동행라이딩을 하면서 격려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진오 스님은 “북한이주민 자녀들은 남한생활 정착에 학업 경쟁과 문화의 차이로 혼란을 겪고 있다. 미리 온 작은 통일이 성공해야 남북통일에 중요한 자원이 된다. 언론에서도 탈북청소년이라고 쓰기보다 통일청소년이라고 긍정적으로 불러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남한에는 약 2만7천여명의 북한이주민이 있으며,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2천여명이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에서 이주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쉼터,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쉼터, 다문화 달팽이모자원, 북한청소년 오뚜기쉼터를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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