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UN가입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한 비제이 남비아(Vijay Nambiar, 인도)UN사무총장 비서실장(사무차장) 내외가 7월 13일 대구를 방문하여 수성구 범어4동 뒷산에 위치한 나야(Nayar)대령 기념비에 참배한다.

대구시 구본우 국제관계자문대사는 7월 13일 오전 11시 10분 동대구역에서 비제이 남비아(Vijay Nambiar, 인도) UN사무총장 비서실장 내외 일행을 영접한 후 나야(Nayar)대령기념비로 안내하여 이진훈 수성구청장, 보훈단체장, 주민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11시 30분경에 참배할 예정이다.

우니 나야 대령은 UN사무총장 비서실장 부인의 숙부로 6.25전쟁 유엔한국위원단으로 파견근무 중 1950년 8월 12일 왜관지역을 시찰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해 둔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하였으며, 당시 조재천 경북지사가 같은해 12월 전쟁 중에 각계로부터 성금을 모금해 기념비를 건립하였으며, 현재는 수성구청에서 관리해 오고 있다.

나야대령 기념비
범어동 야산 기슭에 세계평화를 위해 한국전투에서 숨져간 인도인
<나야대령>의 넋을 기린 기념비석임.

고 나야대령은 6.25때 국제연합한국위원단 인도대표로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1950년 8월 12일 경북 칠곡군 왜관근처에서 지뢰폭발로 사망, 1950년 8월 13일 수성구 범어동 산 156번지(대구여고 동편 야산) 속칭 주일골에서 화장하고 같은 장소에서 1950년 12월 7일 당시 조재천 경북지사가 기념비를 건립하였음.

1967년 10월 15일 고 나야대령 미망인 나이야르 여사가 한국 땅에 묻힌 남편의 넋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하여, 1970. 5. 18일 주한 인도총영사, 1989. 5. 11 나이야르 여사가 주한 인도대사와 함께 다녀갔음.

수성구청에서 1996년 주변 단장과 보수공사를 통해 그분의 고귀한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매년 6월 6일 현충일이 찾아오면 고 나야대령 전적기념비를 참배하고 자유수호를 위해 타국만리 이국땅에서 숨진 이국인의 영혼을 위로해 왔음.

이국인으로서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숨진 고 나야대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03년 9월 국가보훈처로부터 나야대령 기념비를 국가현충시설로 지정 받아, 매년 기념비 주변을 깨끗하게 단장하여 현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숭고한 영혼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 참배 주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현충일에는 수성구청장(이진훈)이 주최하여 구청간부, 주민, 학생 등 수백명이 참배를 해오고 있으며,앞으로도 고 나야대령 기념비를 잘 관리.보존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애국정신 고취와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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