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전국 최초 합의제행정기구인 ‘충청남도감사위원회’가 1일 역사적인 첫 발을 뗐다.

도 감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과 후생관에서 출범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유병기 도의회 의장, 도 간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은 이완수 초대 감사위원장과 장종태 상임감사위원 등에 대한 임명 및 위촉장 수여와 축사,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출범한 감사위원회는 자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지위에서 감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감사위원회는 이완수 위원장을 포함 5명으로 구성, 합의제로 운영되며, 필요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수 있다.

감사 범위는 도지사 소속 실‧국‧원 및 사업소, 산하단체는 물론 도의회사무처까지 확대되며, 기존 시‧군 종합감사는 예년과 달리 감사 실시 전 사전감사가 도입돼 내부통제 및 감사 기능이 확대된다.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위원들이 심의‧의결하게 된다.

도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난 3월 30일 ‘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충남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를 공포, 감사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이완수 위원장과 장종태 수석감사위원 등을 선발했으며, 지난 28일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뽑은 도민감사관 7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위원회 출범으로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담보하고, 자체 감사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로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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