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학교육인 ‘지질마을 인문학당’을 지난 7월 한달 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질마을 인문학당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마을의 지질학적 특성과 화산섬 지질로 인해 형성된 제주의 문화원형에 대한 의문을 풀고, 인문학을 통해 지질마을의 스토리텔링과 주민들의 소양을 높여 마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획되었다.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고고학 등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을 통칭하는 학문으로서, 그동안 마을주민들의 대상 교육으로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이번 교육과정은 지질로 인해 형성된 문화자원을 소재로 마을의 역사, 문화, 고고학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마을주민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성산일출봉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 마을주민들 대상으로 저녁 시간에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제주도의 유적․유물을 통해 알아보는 ‘고고학을 통해 알아보는 마을의 역사․문화 이야기’ 강좌는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교육에 참가한 사계마을 김정두 이장은 “이번 교육은 그동안 생소했던 인문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마을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마을의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교육이 자주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인문학이라는 것은 그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접근하기 어렵고,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과 이어져 있는 분야”라며 “삶의 가치를 높이고,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학문이기에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 분들이 지역을 더욱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8월에도 서귀포층․천지연폭포 지역, 만장굴 지역, 수월봉 지역, 중문대포 주상절리 지역 순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이러한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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