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지구촌 1만3000여명이 대한민국 남녘 도시 광주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쌓았다.

이들은 광주라는 도시를 어떻게 느꼈을까. 또 유니버시아드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U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 30명에게 물었다.

먼저 선수들은 광주를 ‘친절’ ‘우호’ ‘쾌적’ ‘조화’ 등으로 표현했다. 호주 수구 대표로 출전한 레나 미하일로빅은 “시민들의 친절함이 우선적으로 느껴졌다”면서 “광주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했고, 아일랜드 골프 선수 시니드 섹슨은 “외국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시카는 “포용력 있는 문화가 인상적이다.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아주 좋았다”고 평했다. 이란 양궁선수인 아라즈는 “광주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평화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알제리에서 온 유도선수 이마드 카시미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 대한 우호적인 도시 분위기가 광주에 대한 인식을 좋게 심어줬다”고 밝혔다.

필리핀 시라 다운타노 양은 “WOW!”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특히 광주시민들의 환영은 감동적이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탄의 우기엔은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민주항쟁의 도시를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 중국의 수영선수 하오란 쉬는 “중국과 다르게 공기가 매우 좋다. 광주의 거리와 시설들도 모두 깨끗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우간다 육상선수인 고드윈은 “광주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사람, 건물, 환경 모든 것이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콜롬비아 여자축구 대표인 마그다은 “정비가 잘 돼있고 기후도 좋다. 사람들이 항상 웃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느낌을 밝혔다.

선수들은 또 선수촌을 극찬했다. 폴란드에서 온 저스티나 부르스카는 “선수촌을 잘 조성한 것 같다. 전경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고, 베트남 응안 트란은 “선수촌에 필요한 것들이 풍족하고 시민들도 늘 행복해 보인다”고 느낌을 전했다.

유니버시아드에 대해선 ‘경험’과 ‘영광’ ‘떨림’ ‘교류’ ‘추억’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참가하게 된 것은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온 제시카는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알게 되는 경험이다”고 말했고, 포르투갈 태권도 선수인 조아나는 “우정과 지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은 “세계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고 우정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 “첫 대회라 설레고 떨린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여러 나라 선수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고 U대회의 의미를 부여한 선수들도 있었다.

한편 광주U대회는 오는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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