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춘천의 대표 여름축제인 (재)춘천인형극제(이사장 이재수)가 7일 11시 춘천시청에서 춘천아트페스티벌과 업무 협약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운영 시스템과 네트워크 공유, 상호 인적, 기술적 교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축제간 시스템과 인력을 공유해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예술의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올해 업무 협약식을 시작으로 홍보와 기술 지원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향후 3년간 실무적 협업을 실시한다.

매년 8월 중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양 축제는 각각 인형극과 재능기부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순수 공연예술을 지향하고 있는 춘천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이다. 특히 예술가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축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춘천인형극제는 27년을 이어간 인형극 축제로 국내 인형극 발전을 견인해왔다. 최근 이재수 이사장이 부임한 이후 예술감독제 도입, 아시아인형극학교 설립 추진, 포럼 및 퍼레이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스태프와 아티스트, 관객의 재능기부로 내실있게 이루어지는 공연예술축제로 올해 14회를 맞는다.

춘천인형극제 이재수 이사장은 “그동안 정책적으로 춘천시의 축제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러 차례 대두되었으나 정책이나 행정 편의를 위한 통합에 그쳤던 것은 사실이다”며 “이번 업무 협약은 실무적 합리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시민들에게 보다 더 나은 축제 행사로 다가가기 위한 축제 스스로의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인형극제 2015는 오는 8월 7일부터 8월 12일까지 6일간 열릴 예정이며, 개막퍼레이드와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춘천인형극장 및 춘천 시내 일대에서 진행된다.

1989년에 시작돼 올해 27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꿈과 사랑이 아름답고 기발하게 실현되는 인형극 축제이다. 세계 각국의 인형극단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장려하고, 개성이 넘치는 인형극들을 선보인다. 인형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관객친화적인 부대행사는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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