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내 20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2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경기영어마을과 청소년수련원은 세월호 참사라는 악재 속에서도 등급이 한 단계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출자·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경기도내 공공기관은 모두 26개로 이 중 산자부 평가를 받는 경기테크노파크・대진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 행자부 평가를 받는 경기도시공사・경기관광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 등 3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출연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 평가를 받는 경기연구원 등 6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1개 기관이 B등급, 경기농림진흥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6개 기관이 C등급,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최저등급인 D등급을 받았으며,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영어마을, 한국도자재단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A에서 B등급으로, 경기문화재단은 A에서 C등급으로 각각 하락했다. 또한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복지재단,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B에서 C로 각각 한 계단 하락했으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전년도 C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으로 하락했다.

전체적으로는 A등급은 4개에서 2개로, B등급은 12개에서 11개로, C등급은 7개에서 6개로 각각 감소했으며, D등급이 1개 늘었다.

평가 중 특이사항으로 A등급을 받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기관장 공석이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등 30여개 신규사업 71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경영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분야별 개선책을 수립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역시 A등급을 받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증을 목표대비 3천억 원 증가한 1조 8천억 원을 공급했으며, 세월호 관련 특례보증 1,64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2013년 대비 당기손실액이 20억 원 감소했으며, 기본 재산이 237억 원 증가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이룬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경기영어마을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학교의 예약취소, 신청 급감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오히려 등급이 향상됐다. 영어마을은 비상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임직원 2014년 5월 급여 30% 자진반납으로 4억 7,900만원 예산절감, 유치원과 어린이집 일일 영어실습생 유치 등 새로운 마케팅 확대로 4,500만원 매출 증대 효과를 얻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역시 세월호 참사 이후 사전예약 150개 단체 61,397명 취소로 11억 3,300만원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전국핸드볼대회 유치(58개 단체 5,800여명)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는 “전년 대비 평가대상기관 평균평점은 0.22점 상향된 75.58점, CEO 평균평점은 0.78점 상향된 79.22로 나타났으나, 리더십이나 전략 등 정성평가 영역 평가기준을 지난해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평가등급 기준점수를 행자부 기준과 동일하게 5점씩 상향하면서 전체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평가항목이 추가되는 등 매년 평가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평가결과를 토대로 기관장 관련 분야를 별도로 평가하는 13개 공공기관장(CEO)에 대한 평가 결과에서는 경기도시공사 등 2개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으며, 경기관광공사 등 10개 기관장이 B등급을,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기관장이 C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평가대상이 아니거나, 재임 6개월 미만, 공석, 별도 평가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경기도는 이번 공공기관 평가결과를 토대로 기관장(CEO) 등급별 성과급 지급률 상한을 각 30%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임직원은 등급별 지급률 상한을 각 10%P 하향 조정해 경영평가 성과급 축소를 통한 경상경비 절감을 유도했다. 기존에는 A등급 CEO의 경우 연봉월액의 최대 300%를, A등급 기관 임직원의 경우 기본급월액의 15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기준이 각각 270%, 140%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전년도 5~10% 범위 내에서 인상률을 정했던 CEO 기본연봉 조정방식도 S~A등급의 경우 정부권장 인상률인 3.8%로 통일해 연봉상승 요인을 최소화했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기관장의 연봉 중 15~25%를 삭감한 금액을 기본 연봉으로 책정한 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를 성과연봉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해 왔다.

이밖에도 도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경기연구원에 위탁했던 경영평가를 올해 민간에 위탁해 대외신뢰도를 높이도록 했다. 올해 경기도 경영평가는 수원대 오영균 교수를 단장으로 교수, 회계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지난 3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