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대법회가 16일 오후 1시, 태릉 선수촌 오륜관에서 1,500여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재성 민주당의원,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이연택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불교계와 정관계, 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하였고 강원도 지역 사찰들과 서울 지역 사찰 신도, 국군체육부대 장병 및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하여 한마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를 계승하고 국민 염원에 부흥하여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법석에 함께 모이게 되었다.”며 불교계가 “국민과 함께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불교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주체로 서기를 기원한다.”며 봉행사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분위기는 마치 올림픽을 이미 유치한 것 같은 분위기다.”며 운을 뗀 후 “우리민족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훌륭하게 마친 저력이 있고 강원도민과 우리국민이 90%가 넘게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주무장관인 정병국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불자들이 힘을 모아 3.7일 기도를 하면서 108염주 수행, 단주 수행, 108배 수행 등을 통해 기운을 모아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하였고 “강원도민의 염원은 국민의 희망이다. 반드시 유치되도록 부처님께 발원하겠다.”면서 그동안 애써온 혜총스님과 이건희 IOC위원, 조양호 유치위원장 등 사회지도층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 번 실패했지만 이는 실패가 아니라 준비를 계속한 것이다.”며 “우리는 그동안 IOC 정신에 따라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드림프로그램’을 만들어 눈을 볼 수 없는 나라의 어린이들의 꿈을 돕고 있다. 평창이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꿈이고 동계스포츠의 지평을 세계로 넓히는 것이다.”면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150만 강원도민의 이름으로 오늘 법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는 “불자들의 정성과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것이다.”면서 올림픽 유치의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태릉선수촌 종교인들을 대표하여 참석한 미카엘 이준호 신부는 종교인 공동기도문을 통해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교회와 성당, 사찰 등에서 기도를 계속해 왔다.”며 “태릉선수촌의 종교인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기원하며 국민화합과 나아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반드시 유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법회는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봉행사, 법문, 축사, 기원사(신흥사주지 우송스님), 인사말씀(월정사주지 정념스님), 인사말씀(강원도 최문순 지사), 종교인 공동기도문, 발원문(체육인불자연합회 이기흥 회장),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어울림마당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홍보 동영상, 대중발원, 축하공연(한마음선원 합창단, 야단법석, 듀엣 윙크)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 태릉 선수촌 법당에서는 7월 6일 유치 확정일까지 21일 동안 범국민 3.7일 기도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3.7일 기도입재식이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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