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영원스님, ‘심심전’열어

요즘 속리산 법주사에 가면 관음 대불 옆에서 작은 서예전이 열리고 있다.

서하(瑞河) 영원스님(만세암 주지/법주사 총무국장)의 ‘심심전(心心展)’이 법주사 탐방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심심전’이란 초심(初心), 애심(愛心), 동행심(同行心), 선심(禪心) 등 ‘심’자를 천진불의 얼굴로 형상화하여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속리산 천왕봉 품에 안긴 만세암의 터전에 인연의 씨앗을 심고자 마련했다고 한다.

‘심심전’은 오는 이 가는 이가 묻는다. “초심(初心), 애심(愛心), 동행심(同行心), 선심(禪心)은 무엇인가”

영원스님은 답한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처음 마음을 낸 그 순간이 일체 종지를 알아 깨달은 때이다. 임은 이 몸께 바라밀(실천)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시라고”, 또 “함께 걸어가는 데는 대 자비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축복의 말로 격려하며, 아픔과 슬픔, 고난과 시련을 함께 나누며 가는 길을 함께 한다고 하며 그 마음이 동행하는 마음(동행심)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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