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선물, 신비의 약초로 불리워 온 「인삼(人蔘)」은 그 이름부터 「사람과 동화된 또 하나의 사람」. 중국, 일본, 북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비슷한 인삼이 나지만 우리의 고려인삼만이 「人蔘(언해 때는 ‘심’)」이라고 적는다.

그 인삼이 올 가을 충남 금산군에서 개최되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현존 최고격의 인삼 설화인 「강처사 전설」과 함께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인삼에 얽힌 설화는 다수 있지만, 인삼의 역사성과 신비감이 녹아있는 대표적 설화는 역시 「강처사 전설」.

이 「강처사 전설」에 따르면, 인삼이 이 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흔히 불리우는 ‘천년 인삼’ 보다 500년을 앞선다.

현재 충남 금산군 남이면 「개안(開眼) 마을」과 「개삼터」 「개삼각(閣)」은 이 인삼 설화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현지 로케이션인 셈이다.

「강처사 전설」의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 가난한 선비 강처사는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앓아눕게 되는 운명을 맞는다. 이 약 저 약 가릴 것 없이 지극 정성으로 써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그래서 강처사는 노모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러 금산의 주산 진악산 관음굴로 들어갔다. 한참을 기도하다 잠시 잠이 든 중에 현몽하여 나타난 산신령.

강처사의 지극한 효성에 신은 선물을 내려다 주었다. 그러나 신이 내려준 것은 신비의 약초도 약초였지만, 그보다는 큰 깨우침이었다.

신은 진악산 벼랑에 자라는 풀 한 포기가 신비한 약초임을 깨우쳐 주었고, 강처사는 그것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더 나아가 그로부터 얻은 열매로 인삼을 재배하여 세상의 수많은 생명을 구하라는 뜻을 실현한 것이다. >

이와 같이, 처음 인삼의 재배가 시작된 마을의 이름을 강처사에 의해 큰 뜻을 깨달았다 하여 「개안(開眼)」마을이라고 한다.

또, 인삼 씨앗을 받아 처음 재배를 시작한 곳을 「개삼터」, 사당을 지어 기리는 곳을 「개삼각」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강처사 전설」이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고 하는 개막까지 80여일 남긴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주제로 녹아져 개막식 하이라이트 공연은 물론 이벤트 대표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또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인 금산인삼이 세계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제시하게 될 「월드 탑 브랜드(World Top Brand)」로 개발돼 '세계인이 같이 먹는 음식'으로서, 생활 속의 각종 인삼제품들로서 재현될 예정이다.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한찬희 사무총장은 “이번 인삼엑스포는 산업엑스포의 성격이 짙지만, 관람객들께서는 강처사의 전설이 곳곳에 흐를 엑스포장을 찾아 생명과 건강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 가시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국내외 65개 업체,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전시 이벤트 학술행사 등이 어우러지며 올 지구촌 최대의 생명과 건강 페스티발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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