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 금강대학교 제5대 한광수 총장의 취임식이 2월 9일(월) 오전 11시 금강대 원각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는 변춘광 학교법인 이사(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김도언 학교법인 사무처장, 임종진 논산시의회의장, 강경원 논산부시장, 장영달 전 국회의원, 교수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광수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대학의 구조조정과 지방대학의 위기 를 둘러싸고 대학의 경쟁력과 정체성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에서 새로운 금강대의 도약 을 위해 “대학의 기본 사명인 교육을 강화하고 창의 적 인재를 양성하여, 금강대학의 위상을 글로벌 기반 위에 교육 명문으로 다지는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변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한광수 총장은 경제학 분야에서 높은 덕망 과 리더십을 갖춘 석학”이라며, “한 총장을 중심으로 금강대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명문사학의 면모를 고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광수 총장은 서울대 인문대학 동양사학과(중국사)를 졸업(1978)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중국경제) 석사 수료, 미국 벤더빌트대 경제학 박사과정 수학, 중국 베이징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산업연구원ㆍ외무부ㆍ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등에서 중국경 제 및 한중경제 연구위원,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에서 대학 학장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래동아시아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광수 총장은 취임식을 맞아 금강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금강대학교 제5대 한광수 총장 취임식

치 사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
금강대학 교정에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얼었던 시냇물이 다시 흐르는 이 좋은 날에,
우리 금강대학교도 새로운 출발선에서
상서로운 기운에 감싸여 있습니다.

오늘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하시는
한광수 총장님께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취임은
숙세의 인연과 만겁의 공덕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광수 총장께서는
경제학 분야에 남다른 학문적 성취를 이루시고,
글로벌 시대 국제통상과 동아시아 연구에
탁견을 갖추셨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신세대 문화와
혁신적 경영은 물론
덕망과 리더십을 고루 갖추신 CEO로
정평이 나신 분입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총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금강대학교와 천태종의
홍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학교의 모든 구성원과 종단이 함께,
금강대학교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상월원각 대조사님께서
금강대학 설립을 통해 이루고자 하신 원력은
높고도 넓습니다.

교육을 통해 인간의 완성과
사회의 정토를 이루는 것이
금강대학의 건학이념입니다.

금강대의 발전은 종단의 발전이고
종단의 발전이 국가의 번영이니
그 모든 향상의 뿌리는
보살도 실현의 원력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한광수 총장님께
지나 온 시간을 발판삼아
더 발전하는 미래를 창조해 내는데
전력해 주시길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역점을 두고,
학내의 인화단결을 이루신다면,
소수정예 명문사학이라는
금강대학의 비전이 날로 밝아 질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금강대학은 불교학을 중심으로 하면서
인문학과 회계, 사회복지와 국제통상 그리고 행정외국어 교육 등
특화된 학과에 대한 소수정예 교육의 기치를 걸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각 학과의 특성과 지향점을 보다 분명하게 설정하고,
노력에 비례하는 성과를 창출해내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21세기를 넘어 22세기를 준비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의 면모를 고양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종단의 대덕 여러분
그리고 금강대학 구성원 여러분,
오늘 취임하시는 한광수 총장님을 중심으로,
금강대학교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건학이념과 종단의 원력을
이루어 나아가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강대학교의 2015년 새 봄이
역사에 길이 남는
아름다운 인연의 시간이 되길 염원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9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변춘광

취임사: 도약을 위한 도전


존경하는 김도용 종정예하!, 그리고 춘광 총무원장님, 천태종단의 여러 큰스님들, 이사님들, 역대 총장님! 친애하는 금강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자랑스러운 금강대학교의 제5대 총장으로서, 제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서약하고자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금강대학을 설립하고 헌신하신 여러분 앞에서, 금강대학의 신임 총장으로서, 지금까지의 발전을 계승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에 새삼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글로벌 환경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역사적 대전환기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양 축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 발전이 기존의 세계 질서를 완전히 새로운 틀로 대체하는 시대입니다. 이 변화는 우리가 사는 아시아의 경제와 문화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새롭게 떠오르는데서 시작되어 글로벌 역학구조의 대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한국도 대내외 여건과 사회구조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교육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학 경쟁이 가속화하고 학문의 융합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여 우리 금강대학의 위상도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으며 변화를 기민하고 슬기롭게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의 구조조정과 지방대학의 위기를 둘러싸고 대학의 경쟁력과 정체성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우리 금강대학에게 거센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재단 이사님들, 전임 총장님들, 그리고 금강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쌓아 오신 역사는 우리 금강대학을 탄탄하고 웅장한 기반위에 확실하게 자리 잡게 한 감동의 역사였습니다.

우리 금강대학은 대한불교 천태종 중창조이신 상월원각 대조사께서 일찍이 불교중흥과 인재양성을 위하여 금강불교학원 설립을 명하신 뜻을 받들어 설립되었습니다. 오늘날 불교는 동아시아의 발흥과 더불어 새롭게 인식되는 인류사적 중흥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금강대학은 심오한 철학과 우주관에 근거한 불교적 인성의 토대 위에 전문 지식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지혜와 자비가 고르게 충만한 이상 실현을 목표로 지난 12년을 하루같이 매진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를 본 받아 시대 변화에 앞장서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민족의 영산인 계룡산 자락에 터를 잡아 높은 건학 이념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또한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금강대학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금강 가족은 그간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정비하여 글로벌 무한경쟁을 뚫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중심으로 뛰어 오를 새로운 동력을 정비할 시기입니다. 사실, 우리가 직면한 지방대학의 현실은 엄중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금강대학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대학의 기본 사명인 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여, 금강대학의 위상을 글로벌 기반 위에 교육 명문으로 다지는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대학과 사회는 공동 운명체입니다. 대학과 사회, 그리고 시장은 한 덩어리로 움직이고 발전합니다. 우리 젊은 인재들에게 가장 보람차고 만족스러운 일자리는 글로벌 시장 안에 있습니다. 지금 동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고 우리는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최고의 일자리는 글로벌 정보와, 그에 대한 기민한 대응 역량을 갖춘,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특권입니다. 이 시대는 창조적이고 가치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대학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강대학은 날이 갈수록 가속화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를 폭넓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재, 신념과 열정이 넘치는 인재,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과감하게 실천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소수 정예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우리 금강대학의 6개 학과가 서로 아낌없이 협력하고 융합한다면 또 하나의 도약을 위한 응집력의 초석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금강대학이 이 사회와 시대가 절실하게 요청하는 유능한 글로벌 전문가를 배출하여,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굴지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지름길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진리와 정의를 지키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어 사회통합을 이끌며, 세상을 섬기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대학의 모습입니다. 우리 금강인들은 어두운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빛으로 사회를 밝힐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야 합니다. 불법을 토대로 한 소수정예의 융합 교육을 통하여 우리 금강대학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의 맞춤형 요람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글로벌 대학 사회에 새로운 불교 교육 문화를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아시아적 선진 명문 교육 모델이 될 것입니다.
세계는 물질과 자본의 영향력이 점점 더 지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금강대학은 불법으로 인성을 가다듬은, 그리고 시대가 요청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역사적 안목을 간직한 아카데미아로서 대학 본연의 위엄과 자긍심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래야만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념 갈등이 제자리를 맴도는 혼돈의 분단 시대에, 금강대학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에 민족 통일을 향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21세기 한국사회에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머지않은 장래에 불교문화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활짝 꽃피는 시대가 다가옵니다.
자비로운 인간애와 글로벌 역량을 고루 갖춘 우리 금강대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비상할 것입니다.
계룡산 자락의 금강대학이 불법을 토대로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우리 금강대학교의 모습입니다.

금강대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힘을 모읍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위대한 민족과 당당한 역사를 위해 헌신합시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대한불교 천태종의 높은 뜻을 이어 받아, 금강대학교의 새 역사를 만드는 벅찬 감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대자대비의 정신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캠퍼스 문화를 정착시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명문 금강대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이 꿈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9일

금강대학교 제5대 총장 한 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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