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이하 ‘종단협’)는 1월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각 종단 대표스님들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창일 국회정각회장 등 정부 대표와 불자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59년 을미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명종에 이어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후 부처님께 세알(歲謁) 삼배를 올리며 시작되었다.

종단협 부회장 춘광스님은 축원을 통해 “국운융창, 국민화합, 부국안민, 불법홍포, 성업성취”를 발원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남과 북은 공존과 상생의 한 마음으로 국제정세의 거센 파도를 지혜롭게 헤쳐가야 한다. 사회가 생동하기 위해서는 주위와 함께 하려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더불어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여 실천하며, 원융회통(圓融會通)으로 지금의 모든 갈등과 쟁론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흔히 양을 순하고 연약한 동물이라 하지만 양은 무리를 지으며 위기를 극복한다. 이처럼 우리는 고조되는 경제위기와 열강들의 각축장에서 한민족이라는 믿음으로 국민통합과 남북의 화합을 이끌어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종단협 부회장 회정정사는 신년인사에서 “올해는 ‘청양의 해’이다. 옛 부터 우리나라는 청색을 귀히 여겨 평화와 긍정의 의미로 많이 사용하였고, 본디 양은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더불어 사는 동물로 화합을 상징하여 왔다.”며 “청색의 희망적이고 평화로운 의미와 양의 화합의 기운이 조화롭게 만나서 올해는 모든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웃음 가득한 한 해가 되어, 국가적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고, 개인과 가정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히 성취되어 평화롭고 안녕한 한 해가 되시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종단협 부회장 도산스님은 신년발원에서 “새해에는 불일(佛日)이 증휘(增輝)하고 법륜(法輪)이 상전(常轉)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이 땅에 정토의 자비로움으로 국민과 불자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이 밖에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강창일 국회정각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 위기 극복, 국민 화합 등을 기원했다.

이날 자승스님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채은)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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