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가 단연 화제다. 76년을 함께 살고도 늘 신혼부부와도 같은 로맨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98세의 할아버지와 이보다 9살 연하인 89세 할머니와의 노년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이다.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노부부가 극이 끝날 때까지 즐겨 입은 옷이 바로 “한복”이다. 사연도, 감성도, 순애보도 그 한복과 함께 실타래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한복은 이처럼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의상이다. 이러한 한복의 매력을 안동시의회도 알고 있는 걸까?

안동시의회(의장 김한규)는 2014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는 26일,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전원이 한복을 입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참석의원뿐만 아니라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공무원도 한복을 착용하고, 본 회의에 참석해 사뭇 전통 관청의 모습을 재현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김한규 의장은 “한복을 즐겨 입고 자주 접할 때, 비로소 한복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의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최소한 명절 때만이라도 한복을 입고 그 자태를 뽐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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