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안녕과 발전그리고 무병장수 발원

 

천년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천태산 영국사(주지 청원스님)는 3일 오전10시 ‘제2회 천년의 숨결 은행나무 당산제’를 봉행했다.
이날 은행나무 당산제에는 유점사 돈증스님, 양산면 송길웅 부면장과 영국사 배상우 신도회장, 정병진 영동군 불교신도연합회장을 비롯한 인근 마을 부락민과 영동군 불교신도연합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봉행했다.
대웅전에서 ‘국태민안 천태산 영국사 은행목 당산제 신위’를 모셔오면서 시작된 당산제는 천태산 산신제, 주지스님 인사말, 내빈들의 참배, 영동군민의 무병장수와 주민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은행목에 막걸리 주기, 도가실 마을 대표 김태현옹의 축문 낭독, 각자 소원을 적어 태우는 소지 태우기, 덕운, 인오스님의 바라춤과 염혜정님의 살풀이 춤 시연이 있었다. 또 점심공양과 주민화합 한마당으로 윷놀이, 사물놀이 등이 펼쳐졌다.
주지 청원스님은 인사말에서 “처음에 영국사에 와서 동네 어르신들의 은행나무 당산제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오다 근래에 맥이 끊겼다는 말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작년부터 지역주민의 안녕과 마을의 발전, 영동군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당산제를 지내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겨울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어려움이 컸고 또 일본에 지진으로 대재앙이 있었던 만큼 희생된 영가들을 천도하고 다시는 이런 재앙이 생기지 않게 발원한다.”고 말했다.
또, 불교적인 의미에서 당산제는 신장 즉 사천왕의 의미를 갖고 있다. 불법을 옹호하고 지키는 사천왕이 각 사찰마다 모셔져 있어서 가람을 수호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데 영국사에는 사천왕이 없고 사천왕의 역할을 은행나무가 하고 있어 은행나무 당산제는 일종의 사천왕을 모시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고 청원 스님은 말한다.
한편 천년의 역사와 함께 묵묵히 도량을 지켜온 수호신으로서 영국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되어있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으면 소리 내어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가지가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려 후손 목을 키우고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영동디지털사진연구회(회장 이진헌)는 당산제 촬영대회를 열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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