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고령산 풍주선원 덕일스님

 

 

4월에는 우리 불교계에서 많은 불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비롯해서 다양한 문화축제가 각 사찰별로 준비 중인데요, 그중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바로 고령산 풍주사의 일주문 낙성식입니다. 지역에서는 가장 큰 불사인 것 같은데요? 이번 낙성법회에는 다양한 행사등도 이어진다고 합니다.

고령산 풍주선원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죠?

부처님께서 설하신 극락세계 의 한곳인 천상도솔천 에서지상 을 내려다보며 항상 인간세계의 중생 들를 가련하게 생각하며 구제의 깊은 뜻을 품고 살아가던 영주선녀는 지상으로 하계 할 것을 결심하고 선녀의 아름다운 자체 모습으로 내려가게 된다면 인간세계의 혼탁함으로 인하여 미처 뜻을 이루기도 전에 인간들에게 짓밟힐 것을 염려 하여 노파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타고 내려갈 용과 구름과 농사일에 쓰일 소와 씨앗들을 가지고 해동 땅 서원인 지금의 청주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영주선녀가 노파가 되어 내려온 산이라 하여, 고령산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선녀가 가지고온 씨앗 중에 명협이라는 풀이 있는데 매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한잎씩 떨어지는 과정이 매월 반복됨으로써 인간들에게 달력 세는 법을 가르쳐주게 되었으며 영주선녀가 가지고온 풀씨를 명암초라 하는데 그 후 그 이름을 따서 명암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력에 의하여 명암동이라 하고 용담동은 선녀가 타고 내려온 용이 살았던 연못이 있어 용담동이라 이름하고 영운동은 선녀가 지상에 내려올 때 휘장 되었던 구름이 깔려있던 곳이라 하여 영운동 이라고 합니다.
우암산은 선녀가 끌고 내려온 밭갈이 소를 우암산 이라 이름하고 금천동은 소에게 물을 먹이던 개울이 있던 자리여서 금천동이라 하고 탑동은 인간들에게 농사일과 예의범절 및 하늘부처님을 알게 해주기 위하여 하강함으로써 천상복락 을 마다한 영주선녀의 거룩한 덕을 기려 묘를 쓰고 공덕 탑을 세웠던 곳이라 하여 지금에 탑동 이라 이름 하였죠 서울에 우면산 및 전북익산에 와우산 등과 같이 대부분 소가 잠들어 있고 누워있는 모습들이지만 청주의 우암산만은 우뚝 솟아 밭 갈고 있는 형상으로써 소의 조종 과 농업의 근원지 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리하여 이곳청주에서 백성들을 풍족하게 해주고 온 나라가 풍년 (豊年)을 기원하고 과거 현재 미래 삼세 (三世) 에 걸친 중생제도의 도량 이며 영주선녀의 갸륵한 뜻을 기리고저 창건주이신 범추 스님께서는 豊宙寺라고 이름 지었으며 소를 밭갈이고 농사지으니 풍년이 든다하여 풍주사 라고 이름하게된 것입니다.

사찰 안영암 (安靈庵)이 있던 자리에 1966년 새롭게 주변에 전설적 고증과 산세주령을 토대로 豊宙寺를 창건되었고, 안영암 의 창건 년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령산 주령을 따라 상당산성 (上黨山城) 이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을 위해 순국한 영규대사의 열반을 추모하고 의병들의 영혼을 편안하게 왕생극락을 발원한다하여 안영암 (安靈庵) 이라하였다 합니다. 이에 스님은 근동 (近洞) 노옹 (老翁) 들의 전언 (傳言) 으로 확인 (確認) 되고 戊寅年 (1938년) 에 세워졌던 안영암(安靈庵)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휘어잡고 구비치는 비룡과 같은 힘찬 모습으로 주춤거리며 내려온 산줄기 끝이 마치용의 입과 같이 오복이 벌려진 옛 절터 안영암 자리에 丙午年(1966년) 7월에 豊宙寺로 이름하고 착공불사가 시작되어 庚申(1980년) 12월에 대법당(무량수전) 과 암석에서 물이 나오는 동굴법당 용주관음전 (龍澍觀音殿)을 중건하고 丙寅(1986년 ) 10월에 풍주선원을 개원 하였으며 甲戌年 (1994년) 4월에 그동안 숙원 이였던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 15과를 미얀마와 티베트에서 위차나 난타 스님이 이운(移運) 하여 용주관음전 보탑 (寶㙮)에 봉안함으로써 호법도장 (護法道場)으로 일신하고 乙酉 (2005년 10월) 에 풍주사 종각 타종식과 육층석탑을 조성하여 부처님 진신사리 육과를 이운하고 육바라밀을 상징하는 육층석탑 사면에 남쪽은 비로자나불 서쪽은 아미타불 북쪽은 석가모니불 동쪽은 미륵존불 이렇게 조성되었으며 이번 일주문 낙성식이 신묘년(辛卯年 )4월16일에 봉행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풍주사 도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여러 선남선녀 신도님들의 공덕을 기리며 세세생생에 성불도를 이루시길 발원해 봅니다.

풍주선원 일주문 불사를 회향 하게 됐는데 낙성법회 식순 소개해 주시죠?

연평사 염화실에 주석하시는 묘봉(牟峰) 큰스님을 비롯하여 지역의 대덕원로 큰스님들과 사암연합회 주지스님, 각 기관 단체장등 내외귀빈들을 모시고 일주문 낙성식을 봉행하고, 청주 시민과 불자님들의 마음에 휴식처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풍주사 합창단의 육법공양과 축가 그리고 문화적인 가치를 모든 분들에게 알리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일주문 불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계기는 먼저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문을 들어가야 하는데 대문이 없다보니까 불편한 점이 많아서 원을 세우게 되었고 창건주이신 범추당 큰스님과 여러 불자님들의 시주 공덕으로 일주문 건립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고 금번 낙성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찰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문이 일주문입니다. 여기서 일주문이라는 말은 기둥이 한 줄로 서있다고 해서 비롯된 것이죠. 그렇다면 왜 일주(一柱)로 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서 일주는 일심(一心)을 상징합니다.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인 것이죠. 건축양식은 거의가 다포(多包)형식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고, 그래서 자세히 보면 기둥이 유달리 굵습니다.

엄청난 지붕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이며, 일주문의 현판은 대개 절집의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일주문 낙성식에 청주.청원 불교 연합회에 큰 스님들과 각 기관장님 그리고 신행 단체장님들의 관심과 노력 속에 원만하게 진행된 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평사 염화실에 주석 하시는 묘봉(牟峰) 큰스님과 충주 대광사에 정관 큰스님 수원 청량선원에 계신 도철 큰스님 대전 혜명정사에 혜명큰스님 은사이신 적광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기에 머물지 않고 수행과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욱더 많은 분들이 부처님 세계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용맹 정진 할 것을 청취자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모든 분들께 항상 행운이 가득 하시길 부처님 전에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풍주선원의 특징이 있다면?

특징이랄 거는 다른 사찰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동굴법당 이라고 해서용이 동굴에서 승천하고 그 자리에서 물이 흘러 나와서 용수 관음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법당위에 연못이 존재하는 사찰은 전국에서 풍주사 한 곳밖에 없어서 많은 불자님들께서 청정수로서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고 하여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일주문 낙성법회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나 보람된 점이 있다면

어려운 점이라고 하면 스님들은 건축법이나 공문이나 관공서에 일들은 잘 모릅니다. 즉, 정치를 모르는데 어떻게 정치를 하겠습니까? 정치는 정치인이 하듯이 스님들은 수행정진과 불사에 원력을 세워 모든 분들의 중생 제도에 힘을 쓰고 있으니 이런 점을 기관에 계신 분들은 양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람 된 점은 풍주사 신도님들의 원력과 창건주이신 범추스님의 숙원이셨던 일주문이 되어서 참으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주문 낙성법회 이외에 풍주선원이 준비하고 있는 문화행사, 법회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네, 4월5일(화요일)에는 방생을 명암저수지에서 하고 성지순례는 부산 해동 용궁사와 천태종 삼광사를 성지 순례합니다. 그리고 5월3일(화요일)은 청주 교도소 위문법회를 5월5일 에는 충주 전야제 행사에 풍주사(아사마)합창단들이 참석해서 이번 초파일을 맞이해서 다양한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풍주선원 고시생 배출이야기 및 입방하는 방법은?
인재 양성에 있어서 환경이나 시설은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되는데요. 수년전만 해도 이런 것들이 빈약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고시생배출자 중 현재에도 30여명이 판․ 검사로 현직활동 중이며 종교에 관계없이 공부에 목적을 두었다면 먼저 예약을 해서 그 순서대로 들어오실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과 습관을 갖는다면 목표는 꼭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범추 큰 스님은 덕일 스님에게 어떤 공부를 하도록 했는지?
공부는 스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수행하는 과정에서 습이 배어 나온다고 했습니다. 즉 너의 몸을 닦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닦으라고 가르치셨죠. 마음을 닦으라는 말씀은 열심히 기도하라는 말씀이고 또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었지요. 부처님 말씀에도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요. 부드러운 말 한 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서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라는 문수보살님 말씀처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베풀라고 하셨지요. 베푼다는 것은 물질 뿐만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을 신도님들께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베풀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풍주사 합창단 이야기
풍주사 합창단은 1990년에 창단되어 불․법․승 삼보를 믿고 공경하여 화합으로 봉사활동 및 부처님 깨달음에 성심을 다하고 진리의 소리를 음성공양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풍주사 신도라면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현 40명의 합창단원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법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승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다니면서 음성보시를 하고 있습니다.

덕일 스님 어릴 적 꿈은
누구에게나 꿈이 있었겠지만, 소승은 오로지 출가한다는 일념 밖에 없었지요. 주어진 환경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잠깐 다른 꿈을 꾸었다면 선생님이나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사범대학을 졸업하면서 잠깐 생각했던 것이기도 하구요.

포교이야기(교도소, 군인, 경찰서)
사회 봉사활동은 아무 조건 없이 이웃에게 보시, 즉 사랑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교도소라든지 경찰서, 군부대 등을 지원하는데 있어서는 소승 혼자가 아닌 풍주사 신도님들과 같이 움직이며 포교를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을 베푼다고 생각됩니다.

부처님오신 날 행사 소개
불기 2555년 풍주사에서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감사드리는 의식으로 관욕과 큰 스님의 육성 법문, 또 축하공연 등으로 모든 신도님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운 날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저녁에는 촛불점등으로 온 세상이 밝아지길 기원하고 소원을 빌며 초파일을 어울림 마당으로 지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

일본은 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고통에서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바램을 가져보고 옛말에도 불이과 불천노(不二過 不遷怒)라고 했습니다. 같은 잘못은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고 화 난 것은 절대로 남한테 옮기지 않는다. 는 뜻입니다. 관음경에 보면 ‘만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된다’ 고 말씀 하셨는데 아무쪼록 오늘 이 시간이 정취자분들께 인욕심을 성취 하셔서 일생 살아가는데 성내고 화내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고 신도님들 가정에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모두 성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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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96.7MHZ BBS 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혜철스님 메일 ksson1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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