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관 대불보전

 

한국불교태고종 제105회 임시중앙종회가 3월 30일 전승관 대불보전에서 열렸다.
회의는 종회의원 47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하여 성원이 됐다.

혜초 종정예하는 선시(宣示)를 통해 “우리는 출가승려로써 불조의 지취에 가적하여 교의를 회통하고 종문의 대승종풍을 선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지고 있다”며 “이번종회가 원만히 개최되어 종단의 모든 갈등과 불협화음을 깨끗이 소멸하고 종도가 화합하여 일로매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영우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종회를 계기로 종단이 화합된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종회의원들은 종도가 화합하여 새로운 종단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종무방침연술을 통해 “지금 우리 태고종은 종단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며 “종회의원들은 종단이 처한 현실과 이를 타개하는 막중한 책임이 의원들의 지도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하여 종론의 통일과 종단안정, 그리고 종도간의 화합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승의 지혜를 발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는 첫째 안건인 종헌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종헌개정안은 중앙종회의원을 포함한 선거인단이 총무원장을 선출토록 하는 총무원장 선거법, 총무원장 및 부원장 임기 4년 단임안, 중앙사정원을 호법원으로 개칭하는 안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어 회의는 승정원법, 중앙원로회법, 중앙종회법, 사찰법, 징계법 등 11개 종법을 개정했다. 또 회의는 초심원법과 규정부 업무 처리에 관한 법을 새로 제정하고, 지방사정원법 및 종무직원 임용자격 및 직무윤리에 관한 특별법을 폐기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회의는 총무원 부원장 선출안과 부장 인준안을 투표에 붙인 결과 전원부결시켰다.

9. 2010년도 세입 세출 결산안은, 감사과정에서 제출을 요구한 서류에 대한 검토가 완결되지 않은 관계로 다음회기로 이월해 논의키로 했다.

기타사항에서 중앙종회는 완주 봉서사 건 등 종단 현안과 조계종과의 선암사 협상문제에 관련해서는, 종단현안특위(위원장 대은스님)와 선암사특위(위원장 서운스님)을 구성해 사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다음회기에 논의키로 했다.

한편 회의는 신임 종정예경실장 도각스님에 대해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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