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3구 소재 주민·업체 탄원서 제출 민원제기
-도로교통안전공단, 거성아파트 신호설치 최종통보

보은군이 이평교~월미도 간 도시계획도로 4차선 확장공사를 시행하면서 보은읍 교사3구 내 상업밀집지역인 진입도로에 좌회전 신호체계조차 해 놓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교사 3구의 박 모전 이장은 “그나마 2차선 도로였을 때는 불법통행이었을 망정 좌회전으로 진입할 수 있어 대형차량들이 통행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는데 이번 군이 시행하는 4차선 도로확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중기업체나 이사업체, 순복음교회 등 아파트와 상권이 대거 밀집해 있어 하루에도 수십 차례 대형차량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지만 좌회전 신호체계가 없어 진입에 어려움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월 말쯤 인근 상가 업체 등 마을 관계자들이 모여 현 이장을 통해 이용희 의원사무실에도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고 최근 ‘불가하다’는 최종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낸 민원을 검토해 본 결과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 경찰서에 공문을 통해 알아본 결과 도로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장미아파트, 거성아파트, 한마음중기 지역 등 3곳 중에서 거성아파트의 통행량이 가장 많다고 판단해 거성아파트 도로 앞에 신호체계를 설치하겠다는 최종 회신을 28일 받았다.”고 전했다.
교사3구의 현 이장은 “도로교통 전문가들이 거성아파트 쪽 교통량이 이곳과 비교해 볼 때 크다고 인정해 그곳에 신호체계 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해하겠으나 마을주민들이 정작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공사 후에라도 U턴을 할 수 있는 도로표식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군과 협의를 해볼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민원이 발생해 신중하게 검토해 본 결과 주민들이 얘기한 대로 한마음중기, 이사업체 등 사업체들이 밀집해있는 것은 맞지만 도로교통 전문가들이 직접 교통전수조사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주민들 의견대로 중앙분리대를 만들었을 경우 도로구실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도로여건이 변할 수 있으니 공사는 진행하되 문제점은 추후 대책을 세워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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