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그 자체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에 해당하고,
태양의 광명은 노사나불에 해당하고,
태양으로 인한 그림자는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하나의 불빛을 볼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은 불빛이지만
그 안에는 결국 태양의 광명과 그림자와
태양 그 자체가 다 들어 있습니다.

소위 삼위일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법신, 보신, 화신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부처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미타불 또한
저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에 계실 뿐 아닐,
천지 우주가 바로 아미타불입니다.

그러면 관세음보살은 어떻습니까?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의
자비의 상징입니다.
또 문수보살은 어떻습니까?
아미타불의 지혜가 바로 문수보살입니다.

이렇듯 부처님을 가리키는 이름이 많지만
모두가 다 하나이기도 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많고 많은 이름들은
모두 부처님의 크신 공덕에 따라서
그때그때 이름이 붙었을 뿐이니,
중생의 병고를 다스릴 때는
약사여래라 하고,
또 하늘에 있는 별을 다스릴 때는
칠성여래라고도 합니다.

어떠한 것이나 결국은 다 부처입니다.
산이요, 내요, 티끌이요,
원소요, 소립자요,
들어가고 또 들어가면
결국은 마음이 되어버립니다.
마음은 우주의 순수 생명 에너지입니다.

우주는 하나의 생명 덩어리인데
나만 잘 살고 남이 못살면
균형이 깨집니다.

그런데도 우리 중생들은
겉모습과 이름에만 매달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래 하나인줄을 제대로 본다면
균형 있게 살 수 있는데,
부질없는 부귀와 영화, 권력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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