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 유명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까지 악플로 인해 생명을 버리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인터넷 문화의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선플운동이 중국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인터넷 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국(대표 저우위보)은 지난 15일 중국 북경 인민망 본사에서 ‘중국 10대 선플 선발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전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한 ‘선플햇빛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개최된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중국 인민망 TV 선플 강연’을 계기로 인민망에서 시작한 ‘중국 10대 선플 선발대회’는 네티즌들에게 선플 달기를 권장하고 악플과 유언비어를 추방하여 밝고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다.

인민망이 개설한 ‘10대 선플 선발대회’ 홈페이지에는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3만 1천 건의 선플운동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으며, 이 글에 대해 43만 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중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중국내 주요 파워블로거와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0명의 우수 선플러가 선정되었다.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국 대표는 “중국에서의 선플운동은 신 인터넷 문화운동으로 ‘한류3.0’ 시대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강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뉴스대변인 겸 인터넷뉴스정보홍보국 국장은 “선플은 작지만 아주 큰 의미를 가진다. 더 많은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선플 운동에 참여하여 선한 행동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선플햇빛성명’은 인민망을 비롯해 CCTV, 광명망, CNR, 중국망, CNI, 중국청년망, 중국경제망, 중국신문망, 중국일보망, 중국대만망, 중국청년보망, 소후, 망이, 봉황망, 검찰일보, 북경일보, 하북일보, 내몽고일보, 천진일보, 산서일보, 중경일보, 심천특구보, 소상신보, 장강상보 등 25개 중국 주요 매체들이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7대 항목을 선정하고 대외적으로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선플운동이 중국으로 전파되어 인터넷 문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이를 계기로 선플운동 확산을 위해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교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선플운동은 건전한 비판이 아닌 근거 없는 악플이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피해를 주는지를 인식하게 함은 물론 사이버 언어문화 개선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의 운동으로,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에게 선플달기 과제를 내어준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6천여 개의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교육청의 경우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선플운동을 도입한 이후 64%나 감소하여 선플운동이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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