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전국 곳곳을 평화의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8월 13일 국내 봉송 대장정을 시작한 성화는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 봉송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70개 시·군·구 5,700여㎞에 달하는 숨가뿐 여정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환영 속에 평화와 화합의 불꽃은 전국 방방곡곡을 붉게 물들였다. 지난 8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중국 웨이하이를 거쳐 서해뱃길을 통해 8월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했다. 8월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8월 13일 합화된 뒤 국내봉송 대장정을 시작했다.

국내봉송 20여 일간 성화는 2000여 명의 주자들에 의해 920km의 바닷길, 750km의 하늘길을 거침없이 열었고, 2271km(차량 2175km, 주자 106km)에 달하는 육지 봉송을 무사히 마쳤다.

성화는 불볕 더위와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찬란히 빛났다. 평화의 빛을 환영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감동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제였다.

성화를 받쳐들고 힘차게 행진한 성화봉송 주자들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겼고, 친구이자 동료·이웃인 봉송주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많은 주민들은 같은 마음으로 축하해 줬다.

박승희(여자쇼트트랙 ․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기보배(여자양궁 ․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진택(육상 높이뛰기 ․ 방콕AG ․ 부산AG금메달) 등 스포츠 스타, 마라톤 동호회 등 생활체육인, 이시영, 효린 등 인기 연예인, 다문화 가족, 학생들,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봉송주자들의 힘찬 발걸음은 아시아의 평화, 민족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성화봉송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9월 5일까지 남은 여정을 계속하며, 경남을 거쳐 부산에서 추석 보름달을 품게 된다. 이어 오는 9월 11일부터 경북 안동, 충북 제천, 강원 원주 ․ 평창 ․ 강릉 ․ 속초 ․ 인제 ․ 홍천 ․ 춘천, 경기 의정부 ․ 하남 ․ 성남 ․ 안양 ․ 부천 ․ 고양을 거쳐 9월 16일 서울에 안치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개최도시 인천에서 3일간 봉송한 뒤 국내봉송 대장정이 끝나는 9월 19일, 성화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해 대회기간 내내 ‘평화의 빛’을 밝히게 된다.

성화봉송이 이뤄지는 지역마다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개그맨 김준호씨와 SBS룸메이트에 출연 중인 신성우 · 송가연, 산악인 허영호, 스포츠스타 임오경(핸드볼) 등은 9월 16일 서울 봉송주자로, 세쌍둥이 아빠 연기자 송일국은 9월 17일 인천에서 봉송주자로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봉송에서 최선을 다해 준 봉송주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성화봉송을 통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남은 국내봉송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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