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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K-컬처 중심지로”… 김태흠 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추진 의지 재확인

천안아산역 접근성·K-팝 시장성 근거로 건립 필요성 강조
“도비·국비 의존 않겠다… 컨소시엄·해외투자 등 복합재원 구상”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아산 복합 돔구장 건립을 충남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못 박으며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아산 복합 돔구장 건립을 충남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못 박으며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아산 복합 돔구장 건립을 충남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못 박으며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 K-컬처 기반 대규모 복합 돔구장 필요성 ‘직접 설명’

김태흠 지사는 25일 열린 도의회 제362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천안아산 돔구장은 충남을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1년 반 동안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K-팝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도 국내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글로벌 공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새로운 대형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비티에스(BTS)의 국내 콘서트는 1회당 최대 1조 2207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10회 기준 12조 2068억 원의 파급 효과가 생긴다”며 “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돔은 1만 6000석 수준이라 대규모 공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 야구·축구·아이스링크·K-팝 공연 가능한 ‘복합 구조’ 목표

돔구장 활용 방식에 대해 그는 “야구장을 넘어 축구, 아이스링크, K-팝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 구조로 갈 것”이라며 일본 돔구장의 운영 사례를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쿄돔이 연간 500억~600억 원 흑자를 내는 것은 공연 중심 운영 덕분”이라며 “충남도도 동일한 형태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 ‘천안아산’ 선택 이유… 전국 최적 접근성 강조

부지 선정과 관련해 그는 “서울 외곽은 지역에 따라 2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천안아산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국가 중심 지점”이라며 “수도권에서도 1시간 안에 접근 가능해 K-컬처 관광객 유입에도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 프로야구 30경기 가능성… “KBO와 사전 협의 완료”

김태흠 지사는 프로야구 유치와 관련해 “KBO에 사전 질의했고 30경기 배정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며 “한 팀당 몇 경기만 조정해도 충분하다.

날씨가 불안정할 때 중립지에서 중요 경기를 치르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일본 돔구장에서 개막하는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시범경기나 개막전 유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재원 1조 원 규모… “국비·도비 의존 않는 방식 설계”

재원 마련 질문에는 “앞으로 용역 과정에서 민간 컨소시엄 구성, 해외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며 “국비·도비·시군비에 의존하는 사업으로 설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가 8000억 원 규모라는 지적에는 “환승센터는 이미 중앙정부가 승인한 민자사업”이라며 “돔구장이 추진되면 환승센터 민자 유치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선거용 아니다… 지금이 오히려 불리한 시기” 반박

최근 기자회견 발표 시기와 관련한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선거용이라면 선거에 더 가까운 시점에 발표하는 것이 낫다”며 “지금은 오히려 잊히기 쉬운 시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년 전반기까지 용역을 마치고 구조·재원·수익성을 명확히 제시해, 차기 도정이 들어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 “충남 도민의 미래 위한 일… 빚을 내서라도 추진할 것”

김 지사는 끝으로 “천안아산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꿀 프로젝트”라며 “도민을 위해, 충남의 미래를 위해 빚을 내서라도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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