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하늘에서 보내준 귀한 선물
옥천군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동엽, 김영관)에 최근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성금 봉투가 전해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투에는 현금 30만원과 함께 군서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 해 달라는 작은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 돈은 지난 11월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전 군서면새마을협의회장 고(故) 김병문 회장의 뜻을 담아 군서면새마을부녀지도자협의회(회장 이선임)에서 전해준 성금이다.
누구보다도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김 회장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마을 행사나 불우이웃 돕기 등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각종 기금이라도 모아지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곳에 써 달라며 협의체에 성금을 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고인이 되기 며칠 전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탁구동호회에서 마련한 활동비 25만원을 협의체에 기탁하는 등 생전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군서면 발전만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그가 갑작스레 운영을 달리한 후, 협의체 위원들과 부녀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가족과도 같은 소중한 이웃을 잃은 생각에 장례를 치르는 삼일 동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손님들을 맞았다.
이에 김 회장 가족들은 고마움에 보답하는 의미로 부녀지도자협의회에 30만원을 전달했고, 이는 다시 생전 고인의 뜻을 기리는 차원에서 다시 협의체 성금으로 전달됐다.
이선임 부녀지도자협의회장은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이셨는데, 갑작스레 떠나게 돼 한동안 참 먹먹했다”며 “평소 고인의 나눔의 정신을 존중하는 뜻에서 가족들한테서 받은 돈을 다시 성금으로 내놓게 됐으며, 하늘에서 뿌듯해 하실꺼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