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메르스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충북 영동군이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기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61세 남성이 쿠웨이트 방문(8.16~9.6) 후 입국 직후 설사, 발열(38도), 가래 등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보건소 내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 24시 비상체계로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발열을 동반 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일부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군 보건소에서는 메르스 예방과 차단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 등에 메르스 예방수칙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공공기관에 메르스 대응 안내 포스터 부착, 재난 문자 발신, 현수막 게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각 부서 집합교육과 지역 대규모 행사시에는 손 소독제 지원과 손씻기 리플렛 배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기, 기침·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마스크 착용)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각 읍면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와 연계해 방문 진료 등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먼저 군보건소(☎043-740-5595)와 질병관리 본부 콜세터로 ☎1339로 신고해 안내를 받고,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