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중앙아시아 주요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도내 의료기관의 우수 의료 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카자흐스탄 의료인 9명, 키르기즈공화국 의료인 2명, 우즈베키스탄 의료인 2명 등 모두 13명의 해외 의료인을 초청, 오늘부터 30일까지 4주 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분당제생병원, 안양샘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8개 병원에서 선진 의료기술 임상 연수 과정을 진행한다.

연수생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종합병원, 알마티주 탈트고르간 주립병원,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의학 아카데미, 키르기즈공화국 국립병원 등에 소속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심혈관 외과, 비뇨기과 전문의들이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의료인이 도내 의료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 연수는 작년 9월 중앙아시아 5개국 초청 컨퍼런스 차 경기도를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추진 되었으며 올해 1기를 맞게 되었다. 도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수가 도와 우즈베키스탄 간 보건의료협력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기간 동안 해외 의료인들은 항암치료와 심장수술, 로봇수술, 내시경적 수술 등 절개부위를 최소화한 중증질환 치료술인 최소침습수술에 대해 배우게 되며 한국의 보험제도에 대한 강의도 듣는다.

연수생들의 항공료 일부와 체재비는 경기도가 지원하며, 이들에 대한 숙식과 연수계획 프로그램 운영은 각 연수기관에서 맡게 된다.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은 나눔 의료, 인적 네트워크 구축,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서, 연수를 받은 의료인이 자국으로 돌아가 경기도 의료를 홍보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지난 4년간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를 다녀간 전 세계 각지의 의료인 연수생 수는 모두 264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2009년부터 해외 의료설명회·국제의료학술대회 개최, 의료인 연수, 카자흐스탄 국비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유치 등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경기도와 추진 중이며, 카자흐스탄 내 알마티주·악튜빈스크주·아크몰라주 등도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건의료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 역시 지난 해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 이후 의료인 연수 2기를 맞이하며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메디컬 코리아를 선도하는 대표 지방자치단체로서 중앙아시아 전역에 경기도 ‘글로벌 무한돌봄’, ‘나눔의료’ 정신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의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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