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경기 남부지역을 거쳐 충청남도 천안에 안치됐다. 21일 비가 오는 가운데 안성 시내를 환하게 비춘 성화는 평택을 거쳐 충남지역 첫 봉송지역인 천안에 도착했다.

성화봉송에 앞서 안성 내혜홀 광장에서는 환영행사가 펼쳐졌다. 남사당풍물공연과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환영행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안성시 성화봉송 구간은 내혜홀 광장에서부터 안성시청 인근 마트까지 1.5㎞로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유광철 안성시의장, 기업인 대표, 다문화 가정주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45명의 주자가 빗속에서 평화의 불꽃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06도하아시아경기대회와 2010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경련(여․30)씨가 8~9구간의 성화봉송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경련씨는 “선수생활을 은퇴한 지 2년 가까이 되는데 선수가 아닌 성화봉송 주자로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만큼 후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안성을 지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안성시청 소속 정구, 테니스 선수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성지역 봉송을 끝낸 성화는 차량을 이용해 평택에 도착한 뒤 1.3㎞의 시내 봉송이 진행됐다. 재광 평택시장, 김인식 평택시의장, 체육회, 무형문화재, 다문화 가정 등 42명의 봉송주자가 8개 구간으로 나눠 평화의 불꽃을 비췄다. 비로 인해 주자 봉송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봉송 주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다.

이날 성화봉송 행사에서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인 웃다리평택농악의 신명나는 노래와 춤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봉송 주자로 참여한 웃다리평택농악 김용래(76·인간문화재)씨는 “웃다리평택농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 지역 봉송을 마친뒤 성화는 충남지역 첫 봉송지역인 천안에 무사히 안착했다. 충남 도민들의 환영 속에서 2.1㎞의 봉송을 마친 성화는 이날 오후 5시 천안역에 마련된 안치대에서 평화의 빛을 밝혔다.

오후 4시에 천안시 신부동 대림(아)에서 출발한 성화는 3000여 시민의 환영 속에 천안종합터미널→방죽안 오거리→복자여고→천안역까지의 2.1㎞ 주자봉송을 거쳐 차량으로 천안시청 버들광장에 안치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환영사에서 “65만 천안시민과 함께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인들의 단합과 긍지를 담아 성황리에 화합 한마당으로 치뤄지기를 기원한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일 천안시청에 안치된 성화는 22일 충남 아산, 예산을 거쳐 홍성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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