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매주 금요일 수원과 의정부 청사를 오가며 진행하고 있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가 도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남 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사 내 언제나민원실에서 10명의 민원인과 차례로 상담하며 도민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도가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종 진지한 자세로 민원 상담에 임했다.

“남경필 지사님이 우리의 보디가드가 돼 주세요.”
이날 안양에서 온 민원인 A씨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소음, 분진관련 주민 피해’를 하소연하다 “정부, 여당에 요청 좀 해 달라”며 이같이 부탁했다.

22일 4회차 진행된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은 A씨를 비롯, 다양한 민원이 쏟아졌다.

남 지사는 이날 ▲故임춘행 여성국극인 예술사업 지원 ▲의왕 명륜보육원 애로사항 ▲화성 향남 일신빌라 옆 LH공사 도로공사에 따른 주민피해 ▲독거노인 생계와 주거복지 지원 ▲안양 평촌 고가교 소음, 분진 관련 주민피해대책 ▲광명시 뉴타운 9구역 재개발 지정 해제 ▲의왕시 왕곡동 개발제한 해소 ▲조상땅 찾기 ▲구리 수택D구역 정비구역 지정해제 검토 중지 ▲평택 브레인도시 사업관련 등 총 10건을 상담했다.

이 자리에서 독거노인 B씨는 “택지개발사업으로 보상금을 받고 나왔으나 사우나에서 7개월째 숙식하고 있다”며 집안 종중의 부당한 토지 분배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B씨에게 남 지사는 티슈를 찾아 건네주며 손을 잡으면서 “힘내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민원인 C씨는 "63년을 보육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토지측량에서 건축물이 타인 토지경계에 맞물려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화성에서 온 D씨는 “도로방음벽을 해준다는 이야기는 여기 와서 처음 들었다”며 “30년 된 빌라 앞에 대책 없이 큰 도로가 생기고, 오수관까지 빌라 앞으로 지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두 시간 가까이 민원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남경필 지사는 “최대한 현실 가능한 해결 방법을 찾아드리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주시라”라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좀 만납시다> 3회차까지 총 27건 상담이 이뤄졌으며 16건 처리 완료, 11건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4회차 진행된 10건의 상담에 대해서도 민원인에게 사후 결과를 신속히 알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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