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소방본부(본부장 이강일)는“지난 2월 16일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은역사 내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어 심장이 정지된 시민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소생시킨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배인근(남,49세)씨를 시민하트세이버 제1호로 선정해 3월 8일 9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하철 매표소 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남,75)을 발견한 배씨는 시민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감지하고 신속한 119신고 및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배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배인근님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은 뇌사 또는 죽음에 직면했을 것이다.”라면서 그의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란‘심장을 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사고 당시 구급활동일지, 주변인(가족) 및 진료의사의 사실 확인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하트세이버 선정 소식을 전해들은 배씨는“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했을 뿐이다. 작년에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는데 이렇게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사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강일 소방본부장은“심폐소생술 전문교육센터를 통해 실시한 대 시민 교육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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