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국제] (사)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캄보디아 따께오주 썸므라옹면에 39기의 ‘생명의 우물’을 새로 건립했다. 지구촌공생회가 2004년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사업을 시작한 이래 2,130기의 우물을 지원하게 됐다.

캄보디아는 열대 몬순기후 지역으로 물은 많지만, 지표수에 발암물질인 비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상하수도 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오염된 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이 높은 국가이다. 캄보디아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수많은 NGO들이 우물 건립을 지원하고 있지만, 건립 이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우물이 폐기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까운 지하수마저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촌공생회에서는 건립된 우물을 모두 사후관리하고 있다. 올해만도 559기의 우물에 대해 사후관리를 진행함으로써 건립된 우물이 훼손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희망을 지키는 소중한 자원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13년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2,000기 완공식’을 전후로 하여 우물 건립보다는 우물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내 1차 사후관리를 완료한 이후 내년부터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수시 사후관리 체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미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우물 신규 건립은 사후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지구촌공생회는 모든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급수공덕(給水功德)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꾸준한 사후관리와 함께 주민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감으로써 많은 국제개발협력 NGO 가운데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04년 캄보디아 지부를 설립한 이래 7개의 교육시설 건립, 2,130기의 생명의우물 건립과 사후관리, 도로개설 사업 등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찌리우 공생유치원 건립 및 금산사 초등학교 증축 등 교육지원사업과 함께 생명의 우물사업, 지뢰 없는 공생평화마을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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