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동엽)은 지난 1월부터 2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9일 개관에 들어갔다.

 

1992년 개관이래 처음 이루어진 이번 공사는 복도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고,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된 건물의 주요 문화재 요소를 복원하여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1938년 준공된 박물관 건물은 테라죠 계단과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원형창 등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특징을 갖고 있으며, 학교 건물이었던 만큼 근대건축물보다 미적 요소는 절제되어 있지만 단순한 구조가 오히려 통제된 식민교육의 일면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한밭교육박물관은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박물관으로, 개관 20주년을 향해 가는 지금, 문화재 건물을 원형 복구하여 대전교육사(大田敎育史)의 현장으로 도약하는 한밭교육박물관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주목된다.

한밭교육박물관 한상태 학예연구실장은 "새단장한 우리 박물관은 교육관련 유물 전시를 비롯하여 교과서 속 역사․문화자료 전시 및 문화체험실 운영 등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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