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전라남도]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자는 17일 “공직사회와 박준영지사께서 전남이 직면한 애로들을 돌파하기 위해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하셨음을 절감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예정이 없던 티타임을 갖고 “도지사직무인수위에서 업무 보고를 받으며 느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취임 후 가장 먼저 어떤 점을 바꾸고 싶으냐는 질문에 “시간 순으로는 인사, 직제 개편이 먼저”라고 운을 뗀 후 “직제 개편에 관계없는 부단체장 인사를 먼저 하고 그 다음 직제 개편을 할 것인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제개편은 도의회가 원 구성을 마치고 임시회가 열리는 7월 중 처리해서 민선6기가 하루빨리 궤도에 오르도록 도의회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특히 인사 기본 원칙에 대해 “그동안 인사담당부서에서 견지해온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겨우 실·국장 얼굴 익히는 중이고 아직 사람들을 모르는데 살생부 같은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했다.

동부권 배려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직제개편을 보면 눈에 띌 것이며 허상만 인수위원장을 모신 것도 그 걸 인식한 결과”라며, “지금 말하기 빠르지만 선거 때 한 말이 빈 말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40여분에 걸친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직제개편관련 구상, 광주전남북 광역단체 간 협력 강화, F1 등 전남 현안 등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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