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교육] 충남도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찬환)은 도내 마이스터고 3개교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산업체와의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산학협력 교육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마이스터고는 협약 기업체로부터 고가의 장비를 기증받아 산업체 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1일에는 삼성전기(주)에서 연무대기계공고(교장 이진구)에 약 10억원 상당의 첨단장비인 다이본더(Die Bonder) 장비 기증식을 가졌다.

도내 마이스터고는 작년 9월에 삼성테크윈(주)에서 공주마이스터고에 SMT 장비인 칩마운터 4대(싯가 약 4.8억원)를 기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부품제조분야 마이스터고인 연무대기계공고가 금년들어 채용약정 등을 통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산학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삼성전기(주)에서 조순진 상무를 비롯하여 7명의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교육청에서는 손중대 진로직업교육 담당장학관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다이본더는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전장 제품을 양산하는 공장의 자동화라인을 축소해 놓은 것으로 산업체 현장에서 바로 활용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첨단장비이다.

이날 참석한 삼성전기(주)의 조순진상무는 “자동차전장제어 관련 부품 생산 등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다이본더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의 산학협력 관계를 더욱 더 돈독하게 발전시켜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대구 국장은 “도내 마이스터고에 고가의 첨단 기자재를 기증해준 삼성전기(주)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본 기자재가 연무대기계공고 학생 뿐만 아니라 도내 공업계 학생들도 공동실습소 입소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연무대기계공고와 삼성전기(주)는 지난 2008년부터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상호 교류를 해 왔으며,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부터는 학생들의 인턴실습, 현장견학, 산업체인사 초빙지도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학교는 매년 삼성전기(주)에 4~5명의 학생이 취업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에 마이스터고로 졸업하는 학생부터는 2학년 초에 선발하여 2년간 장학금 지원과 함께 방학마다 현장 생산라인에서의 인턴실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연무대기계공고는 삼성전기(주) 외에도 협약을 맺은 삼우금형(주)에서 생산현장에서 활용하던 싯가 5억원 상당의 금형 2세트와 프리마테크(주), 동양금속(주) 등에서 중소형 금형(싯가 3,500만원~1억원 상당) 25점을 기증받아 금형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수의 금형을 보유하여 실습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2014년도 뿌리기술 인재양성사업(주관: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금형분야에 공모하여 선정되었으며, 기자재 구입비 3억4천만원과 운영비 2천만원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취업경로는 3학년 초에 우량 기업체와 채용약정을 한 후 산업체 요구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하는 경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11월에 취업을 전제로 한 현장실습에 임하게 된다.

금년 6월 10일 현재 재학생의 약 53%에 해당하는 49명의 학생이 18개 기업체와 채용약정을 맺고 방과 후 맞춤형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마이스터고 본래의 설립 취지를 최대한 살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가장 잘 실행하는 학교로서 전국의 대표 마이스터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도교육청 창의인재육성과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도내 특성화고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체와 직결되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그 동안 도내 마이스터고에서 추진한 산업체 맞춤형 교육 등 우수 교육모델을 도내 특성화고 직업교육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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