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양군] 대치면 오룡리는 지난 2일 단오절을 맞아 마을 내 용둠벙(용못)에서 임장빈 대치면장, 최동진 주민자치위원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민 안녕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봉행했다.

오룡리는 용과 관련된 명소가 많이 있는 마을로 용내, 용바위, 용왕물, 청룡날, 용둠벙 등 다섯이 있다 하여 오룡(五龍)골 또는 오룡동이라 불렸다. 용왕제가 봉행된 용둠벙은 칠갑산 대덕봉 줄기에서 형성된 계곡의 폭포로 인해 용모양의 둠벙이 형성됐고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용둠벙 밑에는 자라 모습의 바위가 있으며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면 그 다음날 반드시 비가 온다는 영험이 전해지고 있어 매년 단오날 마을 부녀자를 중심으로 가뭄과 큰물이 들지 않기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내 오고 있다.

윤순기 오룡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자연재해 없이 마을에 풍년이 들고 주민들 모두 태평성대를 한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기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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