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울 <화엄경>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열 가지 나쁜 길을 멀리 여의고,
열 가지 선한 길로 법의 동산을 삼아
나와 남이 모두
법의 동산에 편안히 머무르게 하리라.”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선한 길인가.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려는 마음,
모든 중생을 안락케 하려는 마음,
인자한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아끼는 마음, 거두어 주려는 마음,
수호하려는 마음,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마음,
스승과 같은 마음,
부처님과 같은 큰 스승의 마음을 일러,
열 가지 선한 길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항상 생각합니다.
“가련한 중생들이
삿된 소견에 떨어졌으니,
나쁜 지혜와 나쁜 욕망과
나쁜 도의 숲속에서 헤매고 있구나.

내가 그로 하여금 바른 소견에 머물러,
진실한 도를 행하게 하며,
위없는 인자함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

보살은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중생이 만족함을 모르고,
재물을 탐하며, 잘못된 길로만 가려하니,
내가 그로 하여금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모든 일이 청정하여
바른 길을 가도록 도우리라.”

그리고 또 이렇게 발원합니다.
“모든 중생이 세간의 옥중에 있으면서,
고통받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생각을 품어
스스로 두려워하고, 탐욕에 얽매이고
삼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나니,
내가 그로 하여금
장애가 없는 대열반에 머물게 하리라.”

보살은 이렇게 발원합니다.
“모든 중생의 마음이 용렬하여
가장 좋은 지혜의 도를 행하지 못하므로,
내가 그로 하여금
광대하고 무변한 부처님의 법과
지혜에 머물게 하리라.”

보살마하살은 항상 이렇게,
계율을 보호하여 지니며
그대들의 자비한 마음을 증장케 하나니,
그대들도 항상 발원하고 기도하고 행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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