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인턴생활을 한 21개국 외국인유학생 43명이 5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갖는다.
외국인유학생 인턴들은 지난달 7일부터 5주간 국적․대학전공, 관심분야에 따라 해외도시와 교류업무가 많은 서울시 사업부서 및 산하기관에 배치되어 해외사례 수집과 외국인 불편해소 등의 업무를 진행하였다.

지난해 12월 인턴신청 접수결과 216명이 지원하여 5: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통과한 서울시 글로벌인턴십 학생들은 중국, 일본에서부터 부탄, 파키스탄, 모로코, 부룬디 등 21개국 출신의 엘리트 유학생들로 서울시청의 마케팅과, 남산국악당, 서울글로벌센터 등 서울시 각 부서와 산하기관에서 한국인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시정을 체험하였다.

서강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미국출신의 크리스찬 브로카드(남, 28)씨는 “한국말이 아직 서툴러 두려움도 있었지만, 동료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서울시청의 국제협력과에서 담당하였던 세계 협력도시와의 교류업무 경험은 내게 큰 자산이 되었다.” 고 밝혔다.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인턴생활을 한 샌디(28,여,싱가포르), 토모코(28,여,일본), 소남펌(28,여,부탄)씨는 5주간 서울글로벌센터 홍보 UCC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티머니카드 구입․사용법에 대한 UCC에 직접 출연하고 촬영․편집까지 맡아 진행했다.

샌디씨는 “외국인으로서 서울생활을 하면서 필요했던 정보를 외국인의 시각에서 설명한 UCC가 우리와 같은 유학생, 또는 거주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업무를 한 중국인 유학생 리칭메이(여, 22세)씨는 “인턴십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알게 되었고, 한국의 전통 미를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외국인유학생들은 서울시 정책에 대한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에서 해외 마케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언어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성향이나 유행을 잘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우치다 사야카, 일본, 여, 30)

“한국에서도 국제결혼이 많아지는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쉽게 생겨납니다.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한국인 배우자와 배우자 친척한테도 외국문화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사사, 중국, 여, 26)

수료식은 2월 11일(금) 오후 4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수료증 수여 및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영상물 상영, 참여 학생들의 소감 듣기 및 서울시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 등을 갖는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 글로벌인턴십은 학생과 서울시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참여 학생들의 소감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였고, “이번에 인연을 맺은 각국의 학생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여 잠재적인 서울시 홍보대사 및 외교인프라로 육성하고, 타국에서 외롭게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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