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조계종 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노현 스님)에서 2월 10일 ‘구제역 및 조류독감 희생 가축을 위한 합동 위령재’를 봉행했다.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2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살 처분돼 재앙이란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열린 이날 위령재는 법주사 대덕 스님들과 불자 200여명이 참가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많은 가축의 영혼을 천도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날 노현스님은 신묘년 정초․입춘 삼재소멸 기도 회향법회이어 봉행된 위령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두 달이 넘도록 많은 예산을 들였어도 구제역을 제대로 막지 못해 많은 가축이 생매장을 당해 안타깝다.”며 “우리가 이렇게 죽음을 당한 가축을 위해 위령재를 지냄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이 나라가 평안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를 지내게 됐다.”고 말하고 모두 죽은 가축을 위해 좋은데 가라고 열심히 기도해 줄 것을 권했다.

주지 스님의 분향과 헌다에 이어 참석한 모든 사부대중이 분향과 헌다를 하며 정성껏 재를 올리고 위패를 태우며 극락왕생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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