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교사들은 오늘(10일) 이곳의 교육과정을 지난해 말 수료한 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의 졸업식장(9개 학교)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용기를 복 돋아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학생들은 청명학생교육원 은사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함박웃음을 띠우고 안기면서 은사의 배려에 가슴 뭉클해했다. 오늘 이벤트에는 이환호 원장도 함께 참여했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이 이처럼 교사에게 마음을 열며 사랑의 대화를 할 줄 아는 학생으로 바뀐 것은 학생 1인당 1명의 담임교사를 배정해 돌봄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청명학생교육원의 교육시스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개원한 청명학생교육원은 모래놀이 성장실, 거울의 방, 생각하는 정원, 취미활동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가족형 생활관' 등을 갖추고 학교부적응 중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음악치료, 심신수련 등의 위기 치유교육과 교과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청명학생교육원 박창호 연구사는 "교육을 수료하고 청명을 떠나는 제자들이지만 지속적으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돌봄 교육을 하고 싶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오늘 중학교를 졸업하는 청명학생교육원 1기생들을 심리적 위기를 맞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디딤이’로서 교육원의 다양한 행사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청명학생교육원 이환호 원장은 “우리 교육원 생활철학인 「나는 모든 것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새삼 깨달았다.”며 “9월 개원 당시 여러 위기를 보인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