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군] 국제결혼으로 베트남에서 이주한 도티디엠롼이 심장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담양군에서 펼쳐졌다.

군은 지역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모인 후원금 1763만원을 담양군수 권한대행 이기환 부군수와 담양예술인협회(대표 송창근) 등 참여자들이 모인 가운데 도티디엠롼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전달된 후원금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0일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해 담양군의 지역연계모금, 공직자, 사회단체, 군민 등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담양예술인협회에서는 4월 3일 ‘사랑나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음악회를 통한 수입금은 기탁했다.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위기에 놓여있던 도티디엠롼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달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남편 김종혁 씨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후원과 따뜻한 마음으로 큰 어려움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민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혁 씨는 담양 죽산매구농악의 전수자로 자료관리 보존 및 지역문화예술 계승과 함께 고깔, 대나무악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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